소말리아에 6주째 폭우… 수재민 177만명·사망자 41명

윤지영 기자 2023. 11. 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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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에 6주째 이어지고 있는 폭우로 177만명이 피해를 입고 41명이 사망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유엔 구호기관인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지난달 초부터 계속된 심한 폭우와 홍수로 177만명이 집과 재산, 동물과 농작물을 잃었다"며 "그 중 50만 명은 지난 일주일 동안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OCHA에 따르면 소말리아에서 지난 6주간 폭우와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는 41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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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에서 6주째 이어지고 있는 폭우 때문에 177만명이 피해를 입고 41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소말리아 모가디슈 외곽에 폭우가 내린 후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알 히다야 캠프의 임시 대피소 모습. /사진=로이터
소말리아에 6주째 이어지고 있는 폭우로 177만명이 피해를 입고 41명이 사망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유엔 구호기관인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지난달 초부터 계속된 심한 폭우와 홍수로 177만명이 집과 재산, 동물과 농작물을 잃었다"며 "그 중 50만 명은 지난 일주일 동안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OCHA에 따르면 소말리아에서 지난 6주간 폭우와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는 41명에 달한다. 그 중 12명은 어린이다. 집을 떠나 대피한 수재민 수는 64만명이 넘는다.

유엔은 "소말리아 전국의 도로와 교량, 비행장이 파괴되어 사람과 물자의 이동을 막고 있다"며 "그 때문에 기초 생필품등 물가가 크게 폭등했다"고 밝혔다. 수인성 전염병 이질과 콜레라도 발생해서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동안 전염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은 전했다.

OCHA는 "현재 유엔 산하 구호기관들과 각국의 협력자들이 소말리아 이재민을 향한 도움을 늘리고 있다"며 "지난달 이후 74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응급용품과 비상 식량 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호대상 인구와 수요량은 급속히 증가하는 반면 유엔은 현금 부족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연말까지 겨우 6주를 남긴 시점에서 소말리아에 대한 2023년도 유엔 구호기금이 약정액의 겨우 40%밖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에 소말리아를 강타한 폭우와 홍수는 수십년만에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됐다.

윤지영 기자 y2ung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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