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혜교가 새 소속사를 찾으며 활동 2막을 열었다. 매니지먼트 스탠드(STAND)는 23일 송혜교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탠드 측은 송혜교와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작품과 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국내외 활동 전반에 든든히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또 송혜교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다양한 협업을 통해 콘텐츠 사업 영역도 넓혀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혜교는 지난 6월 UAA와 전속계약을 종료한 뒤 약 4개월간 FA 상태였다. 그는 2012년 11월 UAA 출범 당시 ‘1호 배우'로 이름을 올려 14년간 동행해왔다.
‘1호 배우'에서 또 '창립 멤버'로… 20년 동료 스타일리스트 남편이 대표

이번 선택도 송혜교다운 도전으로 평가받는다. UAA의 시작을 함께했던 그가 이번에도 갓 출범한 신생 기획사의 출발선에 선 것. 발표 당시 스탠드 소속 배우로 언급된 이는 송혜교 한 명이었다. 스탠드를 설립한 신 대표는 과거 송혜교의 중국 진출 등 해외 활동을 함께한 인물로, 송혜교와 20년 넘게 호흡을 맞춰온 스타일리스트의 남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996년 교복 모델 선발대회 대상으로 데뷔한 송혜교는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순풍산부인과'로 이름을 알린 뒤 '가을동화', '올인', '풀하우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태양의 후예' 등을 거쳐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문동은, 영화 '검은 수녀들'로 연기 변신을 거듭해왔다.
새 출발 첫 작품은 '천천히 강렬하게'… 공유와 첫 만남, 12월 11일 공개
새 소속사와의 첫 행보는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다. 오는 12월 11일 공개되는 이 작품은 야만과 폭력이 판치던 1960~80년대 한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가진 건 없지만 성공을 꿈꾸며 온몸을 던진 이들의 성장기를 그린 22부작이다. 송혜교는 가난한 어린 시절을 딛고 음반 사업에 뛰어드는 민자 역을 맡았다.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이어 노희경 작가와 세 번째로 손잡았고, 처음으로 공유와 호흡을 맞춘다. 김설현, 차승원, 이하늬, 나문희까지 가세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데뷔 30주년, 새 소속사, 대작 공개까지 겹친 2026년은 송혜교에게 또 한 번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