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안을 따라 1,800km에 걸쳐 펼쳐진 서해랑길은 국내 최장 트레일로, 아름다운 해안 절경과 풍부한 역사문화 유적을 품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서해랑길의 매력적인 5개 코스를 소개하며, 독특한 지역 특색과 함께 새로운 국내 여행 경험을 제안합니다.
해남 땅끝마을에서 시작되는 1코스

서해랑길의 시작점인 해남 땅끝마을은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1코스는 땅끝탑에서 시작해 송지면사무소까지 14.9km를 잇는 구간입니다.
이 코스에서는 땅끝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바다 전경과 함께 한반도의 끝자락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송호해수욕장의 2km에 이르는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은 여행객들에게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특히 황토를 테마로 한 땅끝황토나라테마촌은 독특한 문화 체험의 장소로, 캠핑장과 숙박시설, 다목적 운동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진도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6코스

진도군에 위치한 6코스는 녹진관광단지에서 용장성까지 15.5km를 잇는 구간으로, 진도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이 코스에서는 진도타워에서 서해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벽파진 전첩비를 통해 고려 시대 삼별초의 항몽 역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코스의 종점인 용장성은 삼별초의 대몽항쟁 중심지로, 당시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진도는 또한 진도아리랑과 진돗개로 유명한 지역으로, 이 코스를 걸으며 진도의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목포의 근대역사를 걷는 18코스

목포시를 관통하는 18코스는 장목파출소에서 김영삼대통령기록전시관까지 18km를 잇는 구간으로, 목포의 근대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이 코스에서는 목포의 근대역사문화길을 걸으며 일제강점기의 흔적과 해방 이후 목포의 발전상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김영삼대통령기록전시관은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되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또한 두모몽돌해수욕장에서는 독특한 몽돌 해변을 걸으며 서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신안의 갯벌과 섬을 만나는 25코스

신안군에 위치한 25코스는 매당노인회관에서 신안젓갈타운까지 16.7km를 잇는 구간으로, 서해의 드넓은 갯벌과 아름다운 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이 코스에서는 큰부수막들방조제를 걸으며 광활한 갯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해제지도 연육교를 건너며 섬과 섬을 잇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코스의 종점인 신안젓갈타운에서는 신안의 특산물인 다양한 젓갈을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구간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곳으로, 밀물과 썰물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충남 보령의 해안 절경을 만나는 62코스

충청남도 보령시에 위치한 62코스는 천북굴단지에서 해안숲길 종점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서해의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이 코스에서는 천수만을 따라 걸으며 푸른 바다와 올망졸망한 섬들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질 무렵 붉게 물드는 노을은 이 코스의 백미로 꼽힙니다.
보령은 또한 굴로 유명한 지역으로, 천북굴단지에서는 신선한 굴을 맛볼 수 있어 미식 여행의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서해랑길은 단순한 걷기 여행을 넘어 한국의 서해안이 품고 있는 다채로운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정입니다.
해안의 절경, 역사문화 유적, 지역의 특색 있는 먹거리까지, 서해랑길의 다섯 가지 코스를 통해 새로운 국내 여행의 즐거움을 발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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