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부분동원령 발표에 EU "푸틴 절망 보여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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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발표하며 핵 위협까지 꺼내들자 유럽연합(EU) 등 서방은 "푸틴의 절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EU는 21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에 서명하고 점령지 내 러시아 편입 주민투표를 지지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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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발표하며 핵 위협까지 꺼내들자 유럽연합(EU) 등 서방은 "푸틴의 절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EU는 21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에 서명하고 점령지 내 러시아 편입 주민투표를 지지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논평했다.
피터 스타노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국제사회가 러시아를 압박해 그런 무모한 행동을 중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타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은 핵 도박을 하고 있다. 그는 테러 무기의 일부로 핵 원소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스타노는 현 단계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과 관련해 발표할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이미 EU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응하기 위한 조정회의를 열었다면서 "(러시아의) 공격과 범죄, (영토 병합) 주민투표, 시신 매장지 발견 등 여러 측면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EU의 지지는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
이날 앞서 푸틴 대통령은 부분 동원령 발령을 발표했고,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인 돈바스와 자포리자주, 헤르손주에서 친러시아 임시 지자체가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서방 인사들이 러시아에 핵 위협 발언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며 핵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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