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몰유두, 임신·출산 후 악화돼 모유수유 어려울 수도… 교정 필요

이유주 기자 2025. 9. 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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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8월 1일부터 7일까지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UNICEF)가 공동으로 지정한 세계모유수유주간이다.

임신과 출산을 계획하고 있고, 모유수유를 원한다면 함몰유두 등의 문제는 미리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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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분비 늘면 증상 악화… 경미해도 치료 필요"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미웰유외과 이미숙 원장. ⓒ미웰유외과

매년 8월 1일부터 7일까지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UNICEF)가 공동으로 지정한 세계모유수유주간이다.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건강한 수유 환경 조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모유수유는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모유에는 단백질, DHA, 비타민 A를 비롯해 면역 글로불린이 풍부하다. 모유를 먹은 아이는 설사, 호흡기질환, 중이염에 잘 걸리지 않으며, 알레르기 질환 발병률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궁 수축을 촉진해 출산 후 회복을 돕고, 출혈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칼로리 소모가 많아 산후 체중 감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모든 엄마가 수유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활동성 결핵에 감염됐거나 항암치료 중이라면 어려울 수 있다. 모유량이 적거나 심한 함몰유두인 경우에도 수유가 힘들 수 있다. 임신과 출산을 계획하고 있고, 모유수유를 원한다면 함몰유두 등의 문제는 미리 치료해야 한다.

함몰유두는 유두가 매몰돼 드러나지 않은 증상이다. 세계 여성의 약 2%, 우리나라 여성의 3%가 겪고 있다. 모유수유를 방해할 뿐 아니라 여러 심미적, 건강적 악영향을 미친다. 외모 콤플렉스로 작용해 자신감이 결여될 뿐 아니라 함몰된 부위에 분비물이 고이면 청결 관리가 어려워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고, 유두염, 유방염 등 염증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선천적 요인도 있지만, 유방이 성숙되는 단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사춘기 이후 유방이 커지면서 주위의 피부나 유선 조직, 지방 조직이 많아지는 것에 비해 유두 밑에 지지해 줄 조직이 부족하거나, 유관이 자라나지 못하면 짧은 유관이 유두를 안으로 잡아당겨 유두가 함몰되는 것이다. 이 밖에 유관확장증, 유관주위 유방염, 유방암, 외상, 유방 축소 수술 후 발생하기도 한다.

함몰 정도에 따라 ▲함몰된 유두가 손으로 쉽게 당겨지며 당기고 있지 않아도 돌출이 유지되는 단계 ▲손으로 당기는 것이 쉽지 않고 당기고 나면 다시 함몰되는 단계 ▲심하게 함몰돼 있으며 손으로 당겨 꺼내기가 쉽지 않고 꺼내면 바로 들어가 버리는 단계로 나뉜다.

외부 자극에도 유두가 돌출되지 않거나 손으로 잡아당겨도 나오지 않는다면 외과적 수술을 통한 교정이 필요하다. 특히 모유수유 계획이 있는 경우라면 모유가 증가하면서 정도가 더욱 심해질 수 있는 만큼,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치료해야 한다.

함몰유두 수술은 유관보존법과 비유관보존법으로 나뉜다. 유두의 함몰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유두의 피부만 교정해 유두를 꺼내 주는 유관보존법을 시행한다. 유관 손상을 최소화하므로 흉터가 거의 없고 수술 후에 모유수유가 가능하다. 유관보존법으로 개선이 어렵다면 유두 안쪽 조직을 박리해 유선을 늘려주는 비유관보존법을 시행한다. 개인에 따라 수술 후 모유수유가 힘들 수 있지만 재발 위험이 낮은 편이다.

미웰유외과 이미숙 원장은 "가슴은 유선 조직 등이 얽혀 있는 부위인 만큼, 함몰유두라면 유방을 세부전공한 외과 전문의에게 받아야 보다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며 "세부 전문의 자격뿐 아니라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시험원(IBLCE)에서 시행하는 모유수유 전문가 자격증을 여부까지 면밀히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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