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옵티머스 3, 내년 양산 시작”…AI 로봇 상용화 전면 돌입

2025년 프로토타입 마무리…자율주행 기술 접목한 AI 로봇 생산 계획 공식화
출처-Tesla

테슬라는 2025년 내 ‘옵티머스 3’ 프로토타입 개발을 마무리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로봇의 상용화가 현실화되며,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 신호가 분명해졌다.

테슬라, 옵티머스 3 내년 생산 계획 발표

테슬라가 2분기 어닝 발표를 통해 ‘옵티머스 3’의 본격적인 양산 계획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옵티머스의 프로토타입은 2025년 내로 완성되며, 양산은 2026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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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로봇은 기존 테슬라 차량에 적용된 자율주행 기술과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자동차 제조에서 축적된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환경에서 작동 가능한 범용 로봇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프로토타입 공개 완료…생산 가능성 높아져

일론 머스크는 어닝 발표 중 옵티머스 3에 대해 “전기차를 바탕으로 한 걷는 로봇”이라며, “기존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로봇에도 효과적으로 이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5년 중 프로토타입을 공개할 예정이며, 디자인과 제어 기술은 이미 상용화 수준에 도달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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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3는 기존 로봇들과 달리, 실시간 판단 기능을 강화한 AI 기반 설계가 특징이다. 이를 통해 물류, 생산,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실 AI 경쟁 본격화…GPU 인프라도 확대

옵티머스 프로젝트는 테슬라가 단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기술 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증거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현재 오스틴 기가팩토리에 H200 GPU 1만6000개를 추가 설치했으며, AI 모델 학습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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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테슬라는 현실 세계 AI를 가장 먼저 실현하고 있다”며 “구글 등과 달리 실제 환경에서 작동 가능한 AI가 우리의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옵티머스 3 양산이 단발성 기술 개발이 아니라 장기적 생태계 확장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연계 생태계 강화…로봇택시·FSD 기술과 통합

옵티머스 3는 로봇택시 및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과의 기술 통합이 병행된다. 테슬라는 이미 차량에서 수집된 수백억 km 분량의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옵티머스 제어 알고리즘을 훈련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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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에너지 저장 사업(메가팩·파워월) 및 AI 서버 시스템(XAI, 콜로서스)과의 연계도 추진된다. 로봇, AI, 에너지, 모빌리티가 통합된 생태계를 통해 테슬라는 ‘하드웨어 기반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옵티머스 3의 양산 돌입은 단순한 기술 공개가 아닌, 테슬라의 사업 방향 전환을 상징하는 이정표다. 프로토타입 개발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2026년은 AI 로봇 상용화 시대의 실질적 개막점이 될 수 있다. 기술 기업으로의 정체성 강화가 예고된 만큼, 향후 주가 및 시장 반응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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