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낮은 연차 교사 퇴직 증가…악성 민원·임용 반수 등 원인
![경남도교육청 현판 [촬영 김동민]](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5/yonhap/20260515111106796hmcp.jpg)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올해 들어 경남지역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경력 5년 미만 낮은 연차 교사 중도 퇴직자 수가 두 달 만에 지난해 1년 치 전체 수치를 초과했다.
15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 기준, 올해 경력 5년 미만의 중·고등학교 평교사 중도 퇴직 수는 총 23명(중학교 13명, 고등학교 1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한해 중·고교 5년 미만 교사 퇴직자 수 19명(중학교 8명, 고등학교 11명)을 뛰어넘은 수치다.
연도별 중·고교 5년 미만 교사 중도 퇴직 수는 2021년 7명, 2022년 16명, 2023년 12명, 2024년 10명으로, 올해 초 증가세가 뚜렷하다.
초등학교에서도 낮은 연차 교사의 중도 퇴직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5년 미만 초등 평교사의 중도 퇴직은 2021년 8명, 2022년 13명, 2023년 14명, 2024년 12명, 2025년 10명을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3월 1일 기준으로 이미 8명이 교단을 떠났다.
반면 유치원은 낮은 연차 교사의 퇴직이 거의 없었다. 경력 5년 미만 평교사의 중도 퇴직은 2022년부터 올해 3월 1일까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낮은 연차 교사 이탈이 복합적인 요인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식적인 퇴직 사유는 공개되지 않지만, 타 시도로 옮기기 위해 임용시험에 재응시하는 이른바 '임용 반수'를 택하거나 악성 민원을 견디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교육계는 보고 있다.
경남교사노조 이충수 위원장은 "어렵고 힘들게 임용에 합격한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학부모 악성 민원으로 심리적으로 피폐해져 교직을 떠나고 있다"며 "악성 민원의 경우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경우가 많아 고통받는 교사가 적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 위원장은 "악성 민원인 중에는 '교사를 압박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교사와 학부모, 교사와 학생이 서로 존중하지 않으면 교권이 무너지고 결국 학교와 사회 전체가 흔들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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