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에 '멜론' 섞어놓은 도미노피자 신상 비주얼
지금까지 이런 피자는 없었다.
이것은 피자인가 도전인가?
안녕하세요~ 밥심이 왔어요>//<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을 논할 때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메뉴가 있어요. 바로 온도, 습도, 식감 모든 것이 논쟁거리인 파인애플 피자~!! 구워서 더 달달하다는 ‘좋아’파와 파인애플은 과일이니 시원하게 먹어야 한다는 ‘싫어’파가 아직 합의를 보기도 전에 파인애플 피자에 못지 않은 신상이 등장해 버렸어요.
다름아닌 도미노피자가 멜론뮤직과 콜라보로 출시한 멜론 피자!! 잠깐, 피자에 멜론이라고…? 파인애플 피자를 좋아라 하는 밥심언니조차 고개가 갸웃거려 지는 것 있죠? 그와 동시에 맛이 궁금하긴 한데 선뜻 주문하기 두려우실 분들을 위해 꼭 리뷰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강하게 들었어요(비장)☆
밥심언니가 직접 먹어보고 작성하는 화제의 멜론 피자 리얼 후기, 지금부터 들려 드릴게요! 레고~
SNS에 멜론피자 이미지가 보이기 시작할 때 솔직히 만우절 포스팅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내용과 댓글들을 살펴보니 완전 리얼인 것 있죠? 다들 저처럼 믿기 어려우셨는지 “이왜진(이게 왜 진짜?)”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알고 보니 도미노피자와 멜론뮤직의 콜라보레이션 결과물…☆ 피자 메뉴가 새롭게 출시된 것이 아니라, 피자 도우 부분에 <멜론 무스>를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된 것이었어요. 파인애플 피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상하게 여겨지면서도 은근히 기대가 되더라구요.
후다닥 다녀올 수 있는 거리에 도미노피자 매장이 없어서 전화로 주문했는데 30분 만에 도착했어요. 콜라보레이션이라 피자 박스부터 멜론멜론할 줄 알았더니 예상과 달리 평범한 모습이었어요.
피자와 함께 도착한 건 피클, 갈릭디핑소스, 핫소스 각각 1개씩이었는데 라지 한판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였어요. 소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주문할 때 추가하셔야 할 것 같아요.
도미노 멜론 엣지 아보카도 새우 피자
가격: 32,900원(L)
저는 아보카도 새우 피자에 ‘멜론 더블치즈엣지’를 추가했어요. 멜론 엣지는 종류를 막론하고 전부 5,0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었답니다. 그런데 받고 보니 추가금을 내고 주문한 멜론 엣지는 거의 숨은그림찾기를 해야 할 정도로 잘 보이지 않았어요.
칼로리는 라지 사이즈 한 조각당 415Kcal로 책정되어 있어요. 한 조각의 사이즈가 웬만한 손바닥만큼 커서 납득이 되는 칼로이긴 했어요(맛있으면 칼로리에 인심이 후한 편…☆).
라지 사이즈는 8조각으로 나뉘어져 있고, 육안으로 보기에도 정말 큰 사이즈를 자랑했어요. 얼마나 클지 궁금해서 자를 가져다 댔더니 지름이 무려 30cm가 넘더라구요. 다 같이 즐기기 좋은 큼직한 사이즈였어요.
사실 아보카도 새우 피자에 멜론 엣지를 직접 추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멜론 피자라는 인식이 너무 강해서 먹기 전까지는 아보카도를 멜론인 줄 착각했어요. 그래서 파인애플처럼 달달하고 상큼한 맛을 상상했는데 고소하고 부드러운 숙성 아보카도더라구요.
그 밖에도 케이준 새우와 버섯, 토마토, 올리브! 이 모든 것들과 조화롭게 잘 어울리는 랜치소스가 올려져 있어요. 혹시 멜론 무스가 숨겨져 있지 않을까 싶어서 조심조심 먹어봤는데 그저 보통의 피자였고 오히려 맛있었어요!
드디어 대망의 멜론 도우 부분을 한 입 베어무는 순간, 텄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더라구요. 고구마 무스처럼 부드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파인애플처럼 토핑 형식으로 되어 있는 것도 아닌 애매한 재질과 식감이었어요.
멜론 생과일보다 메로나 아이스크림에 가까운 달달한 맛이었는데, 따뜻한 빵이랑 같이 먹으니 정말 엄청난 이질감이 들더라구요. 마치 따뜻한 쌀밥과 메로나 아이스크림을 한입에 넣고 씹는 느낌이랄까요…? 호불호가 엄청 갈릴 것 같은 맛이었는데, 일단 저는 불호였어요.
그래서인지 처음엔 적어보였던 멜론 엣지의 양이 오히려 좋게 느껴지더라구요.
피자를 나눠 먹은 시식 짝꿍들도 역시나 호불호가 확 갈렸어요. 특이해서 먹는 재미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던 반면 멜론 엣지가 피자 맛을 확 망가뜨린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도미노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주신 시식 짝꿍도 계셨답니다;;)
식감 면에서도 애매하다는 말들이 많이 나왔는데, 고구마 무스 같은 느낌을 내고 싶었던 것이라면 대실패라는 의견이 상당히 우세했어요. 밥심언니도 오히려 멜론 생과일을 올렸으면 나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동봉된 소스 2가지 가운데서는 갈릭디핑소스가 멜론의 달달한 맛을 중화해줘서 그나마 먹기 편했지만 멜론의 달달한 존재감을 가리기엔 모두 역부족인 느낌이었어요.
멜론 엣지의 맛이 궁금하시다면 피자와 멜론 아이스크림을 같이 드셔보시면 될 것 같아요. 피자는 피자대로, 멜론은 멜론대로 떨어뜨리는 것이 훨씬 좋은 선택인 것 같아요!
밥심언니는 따뜻한 흰밥에 메로나를 먹는 느낌이어서, 한번 츄라이해본 것으로 족할 듯 싶어요. 시식 짝꿍으로 활약해준 다른 에디터들의 시식평도 한 번 살펴볼께요!
에디터의 주관적 평가
에디터J ★★★ 별 3.5개 / 재구매 의향 있음
평소에 갈릭소스를 정말 좋아해요! 피자는 뒤로 갈 수록 멜론 맛이 많이 났는데 갈릭소스와 조화가 의외로 좋아서 생각보다 잘 넘어가더라구요. 저는 또 사먹을 의향이 있어요.
에디터B ★★ 별 2.5개 / 재구매 의향 없음
우선 멜론이 없는 부분은 일반 피자맛이랑 비슷해서 먹기 좋았는데 멜론무스 있는 부분을 먹게 되니 피자맛을 확 망가트리는 것 같았어요.. 너무 달기도 하고 전체적인 느낌이랑 매우 안 맞는 것 같았답니다.. 고구마 무스 같은 느낌을 내고 싶었다면 대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