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브라질 '흑역사' 썼다! 일본에 14경기 만에 첫 패배...獨 매체 "스타 군단의 역사적 굴욕"

2025년 10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가 열렸다. 브라질 안첼로티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DB

브라질과 일본의 경기장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14경기 만에 일본에 첫 패배를 당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14일(한국시각)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경기 초반 브라질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26분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파울로 엔리케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32분 추가골이 터졌다.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루카스 파케타에게 패스를 내줬고, 파케타가 로빙 패스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연결했다. 마르티넬리는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까지만 해도 완벽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후반전은 전혀 다른 흐름이었다. 일본은 후반 6분 미나미노 타쿠미가 브라질 수비수 파브리시오 브루노의 패스를 가로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추격을 시작했다.

일본 축구대표팀./게티이미지코리아

기세가 오른 일본은 후반 17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토 준야가 올린 크로스를 나카무라 케이토가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했고,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한 일본은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토 준야의 정확한 크로스를 우에다 아야세가 헤더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결과를 바꾸지 못한 채 2-3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패배로 브라질은 10월 A매치 2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친선경기에서는 5-0 대승을 거뒀지만, 일본전에서는 역사적인 첫 패배를 당했다.

일본과 브라질의 경기장면/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스포르트1’은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이 일본을 상대로 역사적인 패배를 당했다. 스타 선수들로 가득 찬 팀이 도쿄에서 패배하면서 브라질은 14경기 만에 일본전 첫 패배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브라질은 서울에서 한국을 5-0으로 완파한 뒤 자신감에 넘쳐 도쿄에 도착했다. 안첼로티 감독 부임 후 치른 5경기 중 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부임 후 5경기 중 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볼리비아전 0-1 패배에 이어 두 번째 패배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