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기 중등부 준우승' 만족과 아쉬움 공존한 구리 KCC 4인방의 소감은?

조형호 2025. 6. 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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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기 준우승의 주역 구리 KCC 중등부 대표팀에게는 만족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구리 KCC 이지스 주니어 농구교실(이성환 원장)의 중등부 유소년들은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경기도 가평에서 열린 제29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 3x3 농구대회 중등부에 구리시 대표로 출전해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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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형호 기자] 경기도지사기 준우승의 주역 구리 KCC 중등부 대표팀에게는 만족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구리 KCC 이지스 주니어 농구교실(이성환 원장)의 중등부 유소년들은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경기도 가평에서 열린 제29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 3x3 농구대회 중등부에 구리시 대표로 출전해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예선에서 압도적인 피지컬과 정돈된 패턴 플레이의 연이은 적중으로 안성시와 가평군을 각각 16-6과 11-4로 꺾고 본선에 진출한 구리시는 토너먼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피지컬의 우위를 살린 구리시는 화끈한 득점력으로 양주시를 18-1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라 포천시마저 16-10으로 꺾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비록 결승에서는 강한 몸싸움과 체력적 우위를 보인 오산시에 14-17로 석패하며 준우승에 머무르긴 했으나 이들의 상승세는 코칭스태프의 박수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엔트리 4명의 조화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구리시였다. 195cm에 육박하는 센터 김명규는 경기당 평균 10개의 리바운드와 4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변유진은 팀 내 메인 스코어러로 나서 공격을 책임졌다. 특히 외곽에서 연이은 슛을 성공시키는 등 화력을 더했다.

변유진을 도와 팀 공격을 이끈 주준혁도 돋보였다. 변유진이 외곽에서 존재감을 뽐냈다면 주준혁은 미드레인지 게임과 돌파 득점으로 팀의 공격 옵션을 더했다. 팀 내 막내였던 이하준은 허슬 플레이와 에너자이저 역할을 자처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대회를 마친 뒤 구리시 준우승의 주역 4인의 소감을 들어봤다. 팀의 기둥 김명규는 “웬만한 팀들이 내가 크니까 골밑 공격에 어려움을 겪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대회였던 것 같다. 하지만 오산시와의 결승에서는 상대 몸싸움이 워낙 세고 다들 타이트한 스타일이라 당황했다. 체력적으로나 파워를 보완해 다음 대회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메인 스코어러 변유진은 “사이즈나 수비에서 약점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공격, 특히 외곽에서 팀에 보탬이 되고자 했다. 3점슛은 잘 들어갔지만 수비가 잘 안된 것 같다. 다음에 대회에 출전할 때는 수비 능력을 더 키워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주준혁도 변유진과 비슷한 의견을 밝혔다. 주준혁은 “팀워크도 잘 맞았고 슛도 잘 들어가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대회였던 것 같다. 하지만 결승까지 올라가니 너무 힘들더라. 그걸 이겨내야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형들에 비해 코트 안에서 존재감은 덜했지만 본인의 역할을 십분 수행한 이하준. 형들의 플레이를 가까이서 지켜본 그는 더욱 느낀 점이 많았을 터. 이하준은 “사실 난 교체 멤버여서 중요한 역할은 형들이 다해줬다. 경기는 많이 뛰지 못했지만 형들의 플레이를 보며 많은 걸 배웠고 형들이 힘들어하지 않도록 샷클락을 알려주거나 파이팅을 불어넣어줬다. 올해 형들에게 배운 걸 토대로 내가 맏형이 되면 잘 이끌어나가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조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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