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라 들려오는 신차 엔진 경고등, 동력상실 이슈...이래서야 믿고 구매할 수 있을까?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최근 국내, 수입차 업체에서 내놓은 신차에 엔진 경고등이 들어오며 문제가 생기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되고 있다.
먼저 기아 EV9은 동호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행 중 앞 유리창 떨림 문제에 이어 주행 중 차가 멈춰버리는 동력상실 증상이 나타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기아 EV9 운전자 A씨에 따르면, 지난 6월 충청남도의 한 국도를 달리던 중 별다른 조작을 하지 않았는데, 기어가 갑자기 중립 상태로 바뀌더니 차량이 멈췄다. 이후 차량은 시동이 꺼지지도 않고 다른 조작들도 모두 먹통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중형 SUV 싼타페의 경우 운행중 엔진 경고등이 뜨는 이슈로 논란에 휩싸였다.
실제로 한 유튜브에 소개된 결함 영상에는 고속도로 주행 중 액셀을 밟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속도가 계속 떨어졌으며 엔진 제어 경고등이 켜진 상태였다.
결국 제보자는 갓길에 차를 세우고 시동을 껐다 켠 후 다시 액셀을 밟아보니 그제서야 가속이 가능했지만 경고등은 없어지지 않았다.
제보 영상 이외에도 이 엔진 경고등 발생 관련 게시물은 동호회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지난 3월 출시됐던 신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모델도 1,000km밖에 주행을 하지 않은 차량임에도 엔진 경고등이 뜨며 출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겪고 정비 결과 결함 판정을 받았다는 글이 온라인 카페에 올라오기도 했다.
이러한 엔진 경고등 결함 현상은 국산차 뿐만 아니라 수입차도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다.
수입차 중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볼보의 SUV 모델인 XC60과 XC90의 경우 구동 트레인의 일시적인 결함을 알리는 성능 감소 경고등, 일명 '거북이 경고등'이 신형 모델에 집중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주행 중 경고등이 뜸과 동시에 차량의 출력이 급격하게 저하되는 현상을 겪은 소비자가 여럿 나타나면서 사안이 심각하다는 것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엔진 경고등이 들어온다는 것은 단순 기기 오류일 가능성도 있지만 실제로 엔진에 문제가 있다면 주행 중 동력 상실 등 큰 문제로 번질 수 있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 중 동력 상실 현상이 벌어진다면 대형 연쇄 추돌 사고로 번 질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굉장히 심각한 사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생명과 직결된 엔진 결함 소식이 신차에 잇따라 들려오자 소비자들은 "무서워서 못사겠다" , "엔진 결함은 심각하다, 제대로 수리해라", "이젠 무슨 차를 사야될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