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마저 휘청…글로벌 車 시장, 결국은 두 기업이 1위 싸움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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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합종연횡 사례가 이전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도요타와 BMW, 현대차그룹과 GM처럼 판매량 기준 글로벌 톱 10 기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파트너십을 맺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도요타가 1위, 폭스바겐그룹이 2위, 현대차그룹이 3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글로벌 판매량에서 중국 내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폭스바겐그룹이 29%인 데 반해 현대차그룹은 10% 남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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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위지만 중국 판매 의존도 높아
중국 전기차 급성장하자 매출 ‘휘청’
업계 “현대차 글로벌 2위 도약 머지 않았다”
특히 GM이 현대차그룹과의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 것은 현대차그룹의 위상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다. 업계는 폭스바겐그룹이 중국 판매량을 기반으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3~4년 내에 도요타와 현대차그룹의 양강 체제가 구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도요타가 1위, 폭스바겐그룹이 2위, 현대차그룹이 3위를 기록했다. 도요타가 516만2000대, 폭스바겐그룹이 434만8000대, 현대차그룹이 361만6000대다. 그리고 르노-닛산-미쓰비시가 4위, 스텔란티스가 5위, GM이 6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그룹과 현대차그룹의 격차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상태다. 지난해 폭스바겐그룹의 판매량은 923만여대로 현대차그룹(730만여대)보다 26% 많았는데,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이 격차가 20% 수준으로 줄었다.
중국시장 내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던 판매 비중을 중국 완성차 브랜드가 빠르게 대체해나가고 있는 양상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중국 판매 비중이 적은 현대차그룹이 폭스바겐을 따라잡는 데 걸리는 기간은 짧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글로벌 판매량에서 중국 내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폭스바겐그룹이 29%인 데 반해 현대차그룹은 10% 남짓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중국 판매량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미국 등 대체시장을 찾은 상황이지만 폭스바겐은 그렇지 못하다.
폭스바겐그룹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2020년 3800만대에서 지난해 3200만대로 줄어들었다. 특히 폭스바겐그룹이 전기차 라인업을 빠르게 내놓지 못하고 있는 반면 중국시장은 이미 절반 이상이 전기차로 대체됐을 만큼 빠른 전환을 겪고 있어 폭스바겐 그룹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현대차를 찾은 차량용 반도체 1위 기업 인피니언의 고위 임원진 역시 폭스바겐의 중국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순위가 올라가는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최근 경영 악화를 이유로 독일 내 자사 완성차 공장과 부품 공장 각각 한 곳씩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결정이 폭스바겐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중국에서의 판매량 하락세가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 내수 브랜드가 점유율 50%를 돌파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현대차그룹과 GM의 글로벌 판매량 합계는 약 639만대로 도요타와 BMW 글로벌 판매량 합계인 625만대에 약 15만대 정도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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