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회복 소비 쿠폰 지급 일주일] 카드 단말기에 울고 웃는 전통시장

이하은 2025. 7. 28. 21: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국민에게 기본 1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 회복 소비 쿠폰' 1차 신청·지급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

다만 기존에 카드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았던 시장 내 노점 상인들은 소비 쿠폰 혜택을 거의 누리지 못했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 24일 실물화폐 사용률이 높은 지역 전통시장에서 소비 진작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2차 지급 때 지류형 발급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드 사용 가능한 가게만 손님 발길
노점은 소비 진작 효과 누리지 못해
상인들 “2차 지급 땐 지류형 발급을”

전 국민에게 기본 1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 회복 소비 쿠폰’ 1차 신청·지급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

28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반송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소비 쿠폰 혜택에 대해 의견이 갈렸다. 전통시장 내 소비 진작 효과가 적을 것이라던 애초 우려와는 달리 카드 결제가 가능한 가게는 효과를 누리고 있었다. 다만 기존에 카드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았던 시장 내 노점 상인들은 소비 쿠폰 혜택을 거의 누리지 못했다. 이들은 지류형 상품권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민생 회복 소비 쿠폰’ 1차 지급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난 28일 오후 창원 반송시장 내 한 점포에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사용 가능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성승건 기자/

이날은 평일 오전인 데다 뜨거운 기온 탓인지 방문객의 발길이 뜸했다. 시장안 노점에는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사용 가능’ 안내 문구가 붙은 가게가 거의 없다.

칼국수를 판매하는 윤갑순씨는 “노점에서는 거의 사용이 불가능하다. 지류형이면 사용이 가능할 텐데 자주 오는 할머니들이 모두 아쉬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 회복 소비 쿠폰 때문에 카드 단말기를 설치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우리도 아쉽지만, 손님에게 미안하다고 할 뿐이다”고 했다.

시장에서 튀김을 구매하던 한지형(17)양은 “소비 쿠폰 지급 이틀째인 지난 22일 시장 내 족발집에 줄이 길게 서 있었다”고 말했다. 언급된 족발 가게는 원래 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가게다.

전통시장이어도 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점포는 소비 쿠폰 특수를 누리고 있었다. 과일 노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요새는 소비 쿠폰을 이용해서 결제하는 손님이 확실히 많다. 아무래도 없던 돈이 들어오니 과일도 많이 산다”며 “소비 진작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내 상가에 입점한 의류 가게 주인은 “소비 쿠폰 발급 후 시장 상인끼리 삼삼오오 모여 옷을 구매하러 왔었다”며 “살까 말까 했던 것들을 소비 쿠폰을 이용해 구매하곤 한다”고 말했다.

분식을 판매하는 황모씨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지류형 상품권이 없으니 시장 노점 상인들 입장에서는 너무 아쉽다. 나중에라도 발급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 24일 실물화폐 사용률이 높은 지역 전통시장에서 소비 진작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2차 지급 때 지류형 발급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누적 지급액은 약 4864억원으로 도민의 76.3%(245만6129명)가 신청했다.

이하은 기자 eundori@knnews.co.kr

Copyright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