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관광 특화도시 1호, 인천…이젠 야시장 못 보나
국비 종료…시, 예산 7억→4억 줄어
최다 인기 사업, 올해부터 빠져
야간마켓·콘서트·공모전 대체

야간관광 특화도시 1호로 선정되며 300만명 넘는 방문객을 끌어모았던 인천이 이때의 영광을 이어가지는 못하게 됐다. 성과가 증명됐지만, 국비가 끊기며 야시장도 못 여는 실정이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올해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국비 지원이 종료됐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은 지난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사업에 지원해 통영시와 함께 최종 선정됐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국비 28억원을 지원받게 된 인천은 총 56억원을 들여 야간관광 사업을 추진했다.
인천은 '올 나이츠 인천(All Nights Incheon)'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신도심인 송도국제도시부터 월미도·개항장 등 원도심 일대에서 야시장 축제, 야간마켓, 캔들라이트 콘서트, 노을야경투어, 바(Bar) 호핑투어 등을 진행했다.
사업의 성과도 뚜렷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으로 지난 4년간 총 335만명의 방문객이 인천을 찾았으며, 경제파급효과도 2624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공모사업 지원 기간인 4년이 끝나며 올해 국비 지원이 종료됐다. 국비에 맞춰 매칭 예산을 편성했던 시도 올해 자체 예산을 기존 7억원에서 4억원으로 줄였다.
예산이 반토막 나면서 10만명 이상 찾으며 인기가 가장 많았던 야시장은 올해 사업에서 빠졌다. 대신 운영 비용이 적게 드는 야간마켓과 캔들라이트 콘서트, 민간 공모전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문체부에서 추가 관광 사업 공모를 내면 검토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관광뿐 아니라 시 예산 전반이 줄어들어 야시장 운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업효과는 있었지만 예산이 부족해진 만큼 이제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홍준기 기자 ho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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