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분위기의 팔 할을 책임지는 소파와 사이드 테이블. 셀럽들이 취향껏 매치한 아이템을 참고해 감각적인 공간을 완성해 보자.
제니 의자와 김나영 소파. 구비의 파샤 체어와 LC3 르코르뷔지에 레더 소파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처럼 브랜드보다 셀럽의 가구로 더 유명세를 떨친 아이템은 한 둘이 아니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셀럽들의 집은 사적 공간으로 공개를 꺼리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세상이 달라졌다. 셀럽들은 각종 방송에서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뽐내고, 사람들은 유튜브를 통해 방구석에서 랜선으로 셀럽들의 집들이 투어를 떠난다.

이러한 경향은 프리미엄 리빙 시장이 취향의 영역으로 존중받으며 시작됐다. 나의 개성을 드러내는 방식이 패션과 뷰티를 넘어 공간, 집으로 확장된 것. 팬데믹 시대 동안 외출이 줄고, 패션이나 뷰티로 나를 드러낼 기회가 없어진 것 또한 한몫했다. 이제는 방 한 칸의 원룸에 살아도 임스 체어와 루이스 폴센 조명으로 집을 꾸미는 사람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셀럽들이 입고 먹는 것을 넘어 그들의 리빙 아이템에 주목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는 주거 공간 속 아이템은 지극히도 사적인 취향의 영역이므로 사람들이 더욱 열광할 수밖에 없다.
#김나영

미드센추리 모던 인테리어의 정수를 보여주는 김나영의 선택은 현대 건축의 아버지 르 꼬르뷔지에가 디자인한 LC3 소파다. 스티브 잡스가 사랑한 소파로도 유명한 이 제품은 사용하면 자연스러운 주름이 더해져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멋스러워진다. 옆에 둔 건 멤피스의 크리스탈 사이드 테이블. 기하학적인 조형미가 돋보이는 프레임이 멋스럽다. 비비드한 옐로우, 블루 컬러와 흑백의 그래픽 패턴으로 인테리어 포인트 역할 또한 톡톡히 하는 제품. 전체적으로 스틸과 가죽, 플라스틱 소재의 매치와 비비드한 컬러 포인트로 생동감이 느껴진다.

까시나 LC3 소파 3 시트 3천만원대

멤피스 크리스탈 테이블 3백10만원대.
#BTS RM

샤를로트 페리앙부터 피에르 지네레, 조지 나카시마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오리지널 빈티지 가구를 수집하는 RM. 그런 그의 선택은 에드라의 엡솔루 소파와 프란체스코 발자노의 스완 커피 테이블이다. 단정한 매력의 엡솔루 소파는 모듈 형식으로 소파의 등받이부터 팔걸이, 깊이까지 자신의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어 기능적이다. 프란체스코 발자노가 디자인한 스완 커피 테이블은 하나의 암석을 장인이 조각해 만들어 하나의 작품에 가깝게 느껴진다. 평소 이탈리아 가구를 선호하는 RM의 선택답게 두 제품 모두 순수한 디자인으로 우아하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

에드라 엡솔루 소파 가격 미정

프란체스코 발자노 스완 커피 테이블 4천만원대.
#한보름

얼마 전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집을 공개한 한보름. 인테리에에 관심 좀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알만한 핫한 브랜드의 제품이 가득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한보름의 인테리어는 패턴과 사랑스러운 컬러를 잘 활용해 공간에서 기분 좋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 이를테면 화이트 의자와 파스텔 민트 사이드 테이블이 있는 공간에는 비비드한 레드 조명과 블루 컬러 소품을 포인트로 놓아두는 식. 제품은 제니가 애정 하는 것으로 유명한 구비의 파샤 체어와 SNS에서 핫한 스웨덴 디자이너 구스타프 웨스트만의 사이드 테이블이다. 가구 컬러 매치가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한보름의 집에서 영감을 얻어보자.

구비 파샤 라운지 체어 4백49만원.

구스타프 웨스트만 커비 미니 테이블 1백만원대.
#효민

독립한지 얼마 되지 않은 효민은 집 꾸미기에 여념이 없다. 그런 효민이 심혈을 기울여 거실에 들여놓은 가구는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데파도바와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가 협업해 출시한 에브리데이 라이프 컬렉션의 라운지체어. 데파도바의 절제된 디자인에 상큼한 라임 그린 컬러가 더해져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옆에 보이는 건 비트라의 버터플라이 스툴. 효민은 스툴 위 평소 읽는 책을 올려 두고 테이블처럼 활용한다. 회화와 건축을 전공한 야나기 소라의 작품으로 나비 날개를 연상시키는 유려한 곡선 디자인이 특징. 직선적 요소가 돋보이는 소파 옆에 버터플라이 스툴을 두어 공간에 부드러움을 더했다.

폴 스미스X데파도바 에브리데이 라이프 암체어 1천3백7만원

비트라 버터플라이 스툴 1백70만원대.
EDITOR 박가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