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때 자퇴 후 아빠 따라 뱃일..여전히 뱃일하는 부모님 위해 150평 대저택 선물한 가수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바다로 나간 소년

박서진은 스스로를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아이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학창 시절엔 항상 땅을 보고 다녔다.

조용하고 내성적이었던 성격은 중학교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두 형을 49일 간격으로 떠나보내고, 어머니마저 자궁암 3기 진단을 받은 뒤였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선택했다. 아버지를 따라 뱃일을 시작하면서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겨우 열일곱 살이었다.

사춘기 대신 생계가 있었고, 꿈 대신 병원비가 있었다. 누군가는 '효자'라 부르겠지만, 그때의 박서진은 다만 가족을 살리기 위해 버텼을 뿐이었다.

가수라는 꿈을 품게 된 건 우연처럼 찾아온 '짠짜라'라는 노래 덕분이었다.

이후 2008년 SBS ‘스타킹’에 리틀 장윤정으로 출연한 박서진은, 무대 아래에서 진짜 장윤정을 만났다.

그리고 장윤정은 그 무대 이튿날, 박서진의 어머니 치료비를 조용히 대신 입금해 줬다.

“출연료인 줄 알았다”는 그의 말에는 그날의 놀라움과 고마움이 담겨 있었다. 박서진 가족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은인이 생긴 순간이었다.

부모님께 드린 150평의 선물

최근 방송에서는 박서진이 삼천포에 지은 3층 대저택이 공개됐다.

병원 바로 옆, 마트와 경찰서도 걸어서 갈 수 있는 중심가에 자리한 이 집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직접 챙겼다. 냉장고만 7대, 부모님이 원했던 텃밭도 마련했다.

완공된 집에 처음 들어선 순간, 박서진 어머니는 "고맙다,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박서진은 눈시울을 붉히며 이렇게 말했다.

“부모님이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는 날이 저보다 많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후회는 나중에 해도 되니까, 지금은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형들의 부재 이후, 가족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생겼다고 했다. 아무리 함께 있어도 어색했던 시간들. 하지만 박서진은 올해 목표를 이렇게 세웠다.

“조금 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그걸 많이 만들고 싶어요.”

어린 시절, 비 새는 집에서 살던 박서진 가족은 이제 따뜻한 거실과 넓은 주방이 있는 집에 산다.

그 공간엔 박서진의 시간과 마음, 그리고 말하지 못한 사랑이 층층이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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