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의 화재로 일부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8분쯤 울산 북구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사 '모트라스' 1공장에서 불이 났다. 모트라스는 현대차에 '샤시 모듈(chassis module)' 등을 납품하는 업체로, 현대모비스의 자회사다.

해당 화재로 연기가 퍼지면서 경비 직원 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약 1시간 4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은 복지동 인근 자재창고에서 시작됐는데, 생산라인에는 불길이 번지지 않았다.

소방관들은 잔불을 정리하면서 공장 내 연기를 빼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방 당국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공장내 연기가 많아 배연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조업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모트라스 울산공장측은 모트라스 생산라인에는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조만간 부품 공급이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품공급 차질로 이날 오전에 5개 울산공장에서 생산차질이 발생했지만 이날 오후부터는 정상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