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세 생일 맞은 최경주, KPGA 최고령 우승

장치혁 2024. 5. 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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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탱크 골퍼 최경주가 한국프로골프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자신의 쉰 네번째 생일에 뜻깊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최경주의 두 번째 샷이 연못으로 날아갑니다. 

한 타만 실수해도 우승과는 멀어지는 연장전, 최경주는 최악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공은 작은 섬처럼 생긴 곳에 떨어졌습니다.

벌타를 받지 않은 최경주는 위기를 극복하며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결국 파로 마무리 짓고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는 오늘 최고의 생일선물을 받았습니다.

오늘이 54세 생일인 최경주는 한국프로골프 최고령 우승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2005년 최상호가 보유했던 50세 기록을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오늘 5타 리드를 지키지 못 하고 연장까지 몰렸지만 결국 최경주의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습니다.

'평생 못 잊을 장면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남긴 최경주는 PGA투어에서도 2경기를 더 출전해, 통산 500경기 출전 기록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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