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0 수능 전초전 '9월 모평'..지난해보다 쉽거나 비슷

진태희 기자 2022. 9. 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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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딱 50일이 남았습니다.

지난달 31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과목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내려가고, 영어 영역 1등급 비율도 늘었습니다. 

진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능 전 마지막으로 치르는 9월 모의평가.

이번에는 국어와 영어가 이른바 '불수능'으로 평가받던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 됐습니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특히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등급인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 비율이 15.97%로, 지난해 수능이 6.2%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습니다.

그동안 영어영역 1등급 비율이 지난해 9월 모의평가 4.9%, 올해 6월 모의평가 5.7%로 계속해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겁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울수록 높아지는데,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9점 떨어졌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수능과 동일한 범위로 출제된 수학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45점으로 147점이었던 지난해 수능보다 비교적 쉬웠습니다.

반면, 사회, 과학 탐구 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전반적으로 어려웠습니다.

사회 탐구 영역에선, 동아시아사를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1등급 구분 점수가 올랐고, 과학 탐구 역시 지구과학1을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점수가 올랐습니다.

인터뷰: 윤윤구 / EBS 대표강사

"과탐, 사탐에서 확실한 수능 최저를 맞춰야 된다는 압박감이 되게 강하게 나타나거든요. 실제로 수학에서 (최저를) 맞추기 어렵다고 판단돼서 사탐이나 과탐 공부량이 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서 그에 맞게 사탐, 과탐이 조금 더 어려워지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한편, 문이과 통합 수능에서 국어, 수학영역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때문에 발생하는 선택과목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다른 선택과목에 비해 표준점수를 더 잘 받을 수 있는 국어 '언어와 매체' 선택 비중은 지난해 수능 29.9%에서 35.4%로, 수학 '미적분' 선택비중은 38.1%에서 44.1%로 크게 늘었습니다.

또, 이번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N수생 등 비율은 20.2%로 지난해보다 올라, 올해 수능에서도 재수생과 이과 지원자 비율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문이과 통합 수능에서 이과가 훨씬 유리해, 이과 학생들의 교차지원으로 피해를 입은 문과 학생과, 기회를 노리는 이과 학생 모두 재수 선택을 늘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학생 개인별 모의평가 채점 결과는 오늘 수험생에게 배부됩니다.

EBS 뉴스 진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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