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스노우 팔아먹은 탬파베이, 동네북한테도 지는 오합지졸로 전락…AL동부지구 최하위 추락

이상희 기자 2024. 4. 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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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글라스노우(31. LA에인절스)를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한 탬파베이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곤두박질쳤다.

최근에는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 승률팀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도 스윕을 당하는 처지가 됐다.

탬파베이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전날과 그 전날에도 패한 탬파베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맞붙은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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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탬파베이 구단)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타일러 글라스노우(31. LA에인절스)를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한 탬파베이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곤두박질쳤다. 최근에는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 승률팀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도 스윕을 당하는 처지가 됐다.

탬파베이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전날과 그 전날에도 패한 탬파베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맞붙은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다.

문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강팀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이번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쓸어 담았어도 올 시즌 6승 22패 승률 0.214를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 리그 15개 팀 가운데 최저승률이다. 탬파베이를 만나기 전에는 1할대의 승률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였다.

(29일 탬파베이를 상대로 승리투수가 된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에릭 페디.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NC에서 뛰었다)

탬파베이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강팀이다. 2020년에는 월드시리즈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이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같은 동네북 팀에게도 스윕을 당하는 오합지졸로 전락했다.

탬파베이는 29일 현재 올 시즌 13승 16패 승률 0.448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추락했다. 탬파베이구 지구 최하위로 추락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탬파베이의 몰락은 하루 아침에 이뤄진게 아니다. 지난 겨울 팀의 에이스 글라스노우를 LA 다저스로 트레이드할 때부터 일부 예상됐던 일이다. 반면 팀을 옮긴 글라스노우는 예전과 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승승장구 하고 있다. 그는 29일 현재 올 시즌 총 7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2.72로 호투하고 있다.

대표적인 스몰마켓 탬파베이 입장에선 선수를 팔아가며 팀을 운영해야 하는 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글라스노우의 빈자리가 생각보다 더 크게 느껴지고 있다.

(지난 겨울 탬파베이에서 LA다저스로 트레이드 된 타일러 글라스노우)

탬파베이의 올 시즌 부진은 남아 있는 선수들조차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어서 그 데미지가 더 크다.

우선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올랐던 1루수 얀디 디아즈가 공력 라인업에서 제 몫을 전혀 해주지 못하고 있다. 그는 29일 현재 올 시즌 총 28경기체 출전해 타율 0.232, 1홈런 11타점에 머물러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고작 0.597로 부진하다.

디아즈는 지난해 타율 0.330, 22홈런 78타점 OPS 0.932를 기록했다. 컨택과 파워까지 겸비한 타자였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포지션별 최고의 타자에게 주는 실버슬러거 상까지 수상했지만 올 시즌은 전혀 다른 타자가 됐다.

외야수 란디 아로사레나의 부진도 크게 느껴진다. 지난해까지 3시즌 연속 20(홈런) + 20(도루)를 달성하며 팀 공격력에서 중심을 잡아줬던 그는 올 시즌 29일 현재 타율 0.152, 3홈런 9타점에 그치고 있다. OPS도 겨우 0.483이다.

외야수 조시 로우(26)와 2루수 브랜드 로우(30)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이탈도 탬파베이의 몰락에 한 몫 했다. 때문에 그 동안 '스몰마켓'의 기적으로 불린 탬파베이의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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