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테라 폭락에도 가상자산 거래소 100억원 이상 수수료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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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가상자산 루나와 테라USD(UST·테라) 폭락과 상장폐지 과정에서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100억원이 넘는 수수료를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윤영덕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은 업비트(두나무),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 거래소가 각각 루나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5월 10~11일부터 거래를 중단한 5월 20일~6월 3일까지 루나 매매 관련 수수료로 벌어들인 금액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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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가상자산 루나와 테라USD(UST·테라) 폭락과 상장폐지 과정에서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100억원이 넘는 수수료를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윤영덕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은 업비트(두나무),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 거래소가 각각 루나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5월 10~11일부터 거래를 중단한 5월 20일~6월 3일까지 루나 매매 관련 수수료로 벌어들인 금액을 공개했다. 1위 업체 업비트는 5월 11~20일 동안 239.13BTC(1BTC는 비트코인 1개)를 수수료로 벌었다. 5월 20일 시세 기준으로는 95억원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지난 1일 기준은 66억원가량이다.
빗썸은 5월 11~27일 19억6000만원을 수수료 수익으로 얻었다. 코인원은 5월 1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억7000만원을 벌었다. 코빗의 수수료 수익은 1억8000만원이었다. 이들 업체들의 수수료 수익은 100억원을 넘었을 것이라는 게 윤 의원실의 설명이다.
윤 의원실은 가상자산거래소와 제휴한 은행의 거래소 수익도 함께 공개했다. 업비트와 제휴한 케이뱅크는 지난해 292억50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NH농협은행은 빗썸 거래 수수료는 76억원, 코인원 거래 수수료는 26억5000만원이었다. 신한은행의 수수료 수입은 8억5000만원이었다.
이들 은행은 가상자산거래소 이용자가 개설한 입출금용 계좌와 거래소의 매매용 계정 사이의 입·출금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는다. 출금수수료는 건당 케이뱅크 300원, 농협은행 200원, 신한은행 550원이다. 입금수수료는 케이뱅크 300원, 농협은행 300~350원, 신한은행 500원이다. 농협은행은 빗썸과 코인원에서 실명 확인서 비스 운영 수수료 명목으로 구간별 건당 150~200원을 받고 있다.
윤 의원은 “루나·테라가 일주일 사이 고점 대비 99.99% 하락하며 천문학적 피해가 발생할 때조차 거래소는 수수료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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