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제약사 잇는 중간유통사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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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2월 의료기기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의료용품 간접납품회사(간납사)들이 인수·합병(M&A)시장에 대거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병원과 특수관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간납사들의 경우 관련 개정안에 따라 해당 지분율을 유예기간 안에 50%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관련법 개정으로 병원·의료재단 특수관계자 지분이 100%인 간납사들은 지분율을 50% 밑으로 낮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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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관계자 지분 절반 팔아야
에비슨케어 등 7곳 시선 집중
현금창출 능력 뛰어나 눈독

내년 12월 의료기기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의료용품 간접납품회사(간납사)들이 인수·합병(M&A)시장에 대거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병원과 특수관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간납사들의 경우 관련 개정안에 따라 해당 지분율을 유예기간 안에 50%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간납사가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난 만큼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전략적 투자자(SI)가 인수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M&A 자문사들은 최근 간납사의 잠재 매물 리스트를 작성해 매매 작업을 물밑에서 타진 중이다.
작년 말 일명 간납사 금지법으로 불리는 의료기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의료재단 특수관계자가 들고 있는 보유 지분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움직임이다.
간납사는 병원과 제약·의료기기 업체 사이에서 약품·소모품을 대신 납품·정산해주는 중간 유통사를 의미한다. 병원의 행정 처리를 단순화하기 위해 등장한 유통사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선 그동안 병원장 등 특수관계자가 주로 간납사를 통해 물품을 공급하며 이익을 취해 공정 경쟁을 해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와 국회는 이번 개정을 통해 유통 구조 투명성을 높이고 리베이트 소지를 차단한다는 입장이다.
관련법 개정으로 병원·의료재단 특수관계자 지분이 100%인 간납사들은 지분율을 50% 밑으로 낮춰야 한다. 해당 법안은 2027년 1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기대되는 만큼 잠재 인수 후보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간납사는 마진율은 낮지만 유통 물량이 많고 회전율이 높은 만큼 현금흐름이 좋다.
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지분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는 곳은 에비슨케어(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대아(아주대병원), 토탈메디칼(을지대의료원) 등이다. 이들 모두 병원 혹은 특수관계자 지분율이 100%인 곳이다. 작년 10월께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설립한 메디굿파트너스 역시 잠재 매물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서울대병원 등의 간납사인 대웅제약 관계사 이지메디컴의 경우 서울대 지분율이 5.6%에 그치는 만큼 당장 매각 작업을 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에비슨케어의 경우 연세대가 이미 지분 51%에 대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서브원, SCL사이언스, 이지메디컴 등 3개사가 경쟁한 가운데 이지메디컴이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거래 가격은 1000억~1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서브원의 경우 간납사 M&A에 여전히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글로벌 PEF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최대주주인 만큼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꾸준히 인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작년에도 에비슨케어 외에 몇몇 대학병원 간납사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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