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 고유가에 전기자전거 ‘e-타봄’ 이용 급증

정민엽 2026. 4. 1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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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상황으로 인해 고유가 상황이 계속되자 춘천시가 지난해 11월 도입한 전기자전거인 'e-타봄'의 이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문제는 이용건수가 늘어나면서 시민들이 함께 사용해야 할 전기자전거를 올바르지 않게 이용하는 사례도 덩달아 증가 중이라는 점이다.

본지가 춘천시를 통해 파악한 이용 수칙 위반 사례를 보니 자전거가 파손되거나 거치대가 아닌 공터에 그냥 방치되는 등 시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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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용 건수 260% 증가
파손·방치 등 이용 수칙 위반↑
춘천시, 17일까지 정비·단속
▲ 춘천 학곡지구 내 공터에 방치된 e-타봄 전기자전거. 춘천시 제공

중동 상황으로 인해 고유가 상황이 계속되자 춘천시가 지난해 11월 도입한 전기자전거인 ‘e-타봄’의 이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13일 본지 취재결과 춘천시의 공영 전기자전거 ‘e-타봄’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2월 한 달간 9762건이던 e-타봄 이용 건수는 지난달 2만 5409건으로 260% 늘었다. 이를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2월에는 349건이었으나 지난달에는 820건으로 하루 평균 이용 횟수가 두 배 넘게 늘었다.

‘e-타봄’은 중동 상황으로 기름값이 오르면서 이용 건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이번 달(4월 1일~12일) 누적 이용 건수는 벌써 1만 928건을 기록 중이다. 지난 9~10일 비가 내려 해당 기간 이용건수(각 323건, 479건)가 뚝 떨어졌음에도 하루 평균 911회로 지난달보다 증가했다.

‘e-타봄’은 지난해 11월 춘천시가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과 탄소배출 절감 등을 목적으로 도입했다. 현재 지역 내 100여 개 지정 거치대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앱 스토어를 통해 ‘e-타봄’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고 휴대전화 번호를 인증해야 이용할 수 있다.

문제는 이용건수가 늘어나면서 시민들이 함께 사용해야 할 전기자전거를 올바르지 않게 이용하는 사례도 덩달아 증가 중이라는 점이다. 본지가 춘천시를 통해 파악한 이용 수칙 위반 사례를 보니 자전거가 파손되거나 거치대가 아닌 공터에 그냥 방치되는 등 시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e-타봄’은 만 15세 이상이라면 휴대전화 인증 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다.

결국 춘천시는 최근 e-타봄 앱 가입자들에게 ‘이용 수칙 3회 위반 시 서비스 영구 정지’라는 강경 대응에 나섰다. 오는 17일까지 집중 점검을 진행, 무단방치 자전거를 단속하고 파손된 거치대를 정비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기름값이 올랐고, 공공기관 차량 부제도 시행되며 e-타봄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라면서 “이용자 가운데 제대로 반납하지 않거나 거치대가 아닌 아무 장소에 방치하는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 시민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만큼 서로의 배려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정민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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