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시터 '통금' 없앤다···임금 월 2회 지급도 검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한 달차를 맞이한 가운데, 가사관리사들의 가장 인권 침해 논란을 야기한 '통금' 정책이 사라진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시와 노동부가 연 긴급간담회에서 가사 관리사들이 통금 정책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서 인권 침해 논란이 야기됐다.
당시 간담회에서 필리핀 가사 관리사들은 통금 시간을 최소 자정까지 늘려달라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원확인 절차도 없애기로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한 달차를 맞이한 가운데, 가사관리사들의 가장 인권 침해 논란을 야기한 ‘통금’ 정책이 사라진다. 또한 한 달 임금을 2회에 나눠 지급하는 격주급제도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고용노동부는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숙소에 복귀하는 시간을 정해둔 후 인원확인을 하는 절차를 없애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시범사업 참여 업체가 권장 복귀 시간을 오후 10시로 정하고, 해당 시간이 되면 가사관리사들의 귀가를 확인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시와 노동부가 연 긴급간담회에서 가사 관리사들이 통금 정책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서 인권 침해 논란이 야기됐다. 당시 간담회에서 필리핀 가사 관리사들은 통금 시간을 최소 자정까지 늘려달라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권장 귀가시간을 기존 10시에서 12시로 연장하고 별도의 인원 확인은 하지 않는 쪽으로 정책을 수정했다.
나아가 희망할 경우 한 달에 1번 지급하던 임금을 2번에 걸쳐 나눠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사한 결과 가사관리사 98명(무단이탈한 2명 제외) 중 30여 명은 월급을 격주로 나눠 받고 싶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당국이 이같은 정책을 마련한 건 가사 관리사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이탈을 막기 위해서다. 당국은 지난달 3일 100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142가정에 투입했으나 이 중 2명의 가사 관리사가 서울의 숙소를 이탈해 연락이 두절됐다. 2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전날 부산 연제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붙잡혔고, 강제 퇴거할 방침이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백예린, ‘엄친아’ OST 표절 직격…하성운 측 “단순 가창자일 뿐” 거리두기
- '내 머리카락이 왜 이래'…갑작스런 '탈모' 원인 알고보니 '이것' 때문이었나
- '큰언니 아녜요. 우리 할머니예요'…손녀 돌보는 40대 할머니 미모 '깜놀'
- '캡틴' 손흥민 빠진 토트넘, 페렌츠바로시 제압하고 UEL 2연승
- 현지서 66만원에 '임시 아내' 구매하는 男 관광객들…출국하면 '이혼'
- 역시 '허미미 동생'…허미오, 동메달 메쳤다
- [영상]'며느리는 친딸, 아들은 입양아'…기구한 운명에 결혼식 '눈물바다'
- 길거리서 마주쳤을 뿐인데 신상 '탈탈'…무서운 '이 안경' 이름이
- 아들 뺏은 학폭, 베풂·용서로 감싼 ‘참 기업인’…이대봉 회장 별세
- 최동석 모임 인증샷이 발단?…박지윤 '상간녀 고소'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