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긁으며 달린 SUV 안에 번개탄? 경차로 가로막은 의인 (한블리)[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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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롭게 달리던 SUV가 경차 덕분에 폭주를 멈췄다.
한문철은 "경찰차가 가로막아서 망가지면 고의라고 보상 안 해주겠냐. 의인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게 쉽지 않다. 경차 차주가 근육통이 있다고 했다. 의로운 일이 있다가 다치면 의상자라고 한다. 제일 낮은 급수가 조금만 다쳐도 1200만원이다. 보험사가 안 해주면 의상자 포상을 받으라고 했더니 병원 갈 정도가 아니라고 하셨다"고 경차 운전자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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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롭게 달리던 SUV가 경차 덕분에 폭주를 멈췄다.
10월 15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이하 ‘한블리’)에서는 정의로운 경차 운전자의 활약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문제의 SUV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중앙분리대 벽을 긁으면서도 멈출 줄 모르는 위태로운 주행 모습이 담겨 있었다. 모두가 “어떡하냐. 위험하다”며 걱정하는 가운데 한 경차가 앞을 막아섰다. 충돌 후에도 한동안 경차를 밀면서 계속 돌진하던 문제의 차량은 곧 멈췄다.
경차 운전자는 “처음 발견한 건 1차로에서 속도를 높여 주행하던 때였다. 전방 2차로에서 차량 한 대가 살짝 기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1차로로 들어올 것 같아 서행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졸음운전인가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그런데 이 차량이 세 번째 (중앙분리대를) 박을 때까지 브레이크 등이 안 들어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SUV는 세 번 중앙분리대를 박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주행을 시작했고, 경차 운전자는 멀어진 SUV가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박고 연기가 올라오는 걸 보고 112에 전화로 신고했다. SUV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은 채로 의식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태.
경차 운전자는 “차량을 따라가는데 경찰이 차량 번호를 물어봤다. 번호가 보일 거리가 아니라서 최대한 속도를 내서 따라 붙기 시작했다. 차량이 타이어가 틀어져서 속도가 줄어들었다. 전방에 커브 구간이 보이기 시작했다. 커브가 끝나면 직진 구간이 나와 다시 빨라질 것 같았다”며 커브길이 끝날 무렵에 경차로 SUV를 가로막는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량 문을 열고 나왔는데 앞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 상대 보닛을 넘어서 바로 보조석에서 차량 안을 확인했는데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상황에서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는 걸 봤다. 문이 잠겨 창문을 두드리며 계속 아저씨를 불렀다. 바로 경찰이 도착해서 창문을 깨트리고 문을 열었는데 연기가 확 나오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보조석에서는 동그란 형태의 자국과 함께 번개탄 냄새가 났다고. SUV 운전자는 근처 졸음쉼터에서 번개탄을 피웠고 경련으로 인해 도로로 나온 것으로 추정됐다. SUV 운전자가 경제적인 문제로 번개탄을 피운 사실을 알게 된 경차 운전자는 따로 보상을 요구하지도 않고 차량 수리비 300만원만 보험으로 처리하려고 했지만 문제가 생겼다.
경차 운전자는 “우리 보험사 측에서는 이 사고 자체가 고의적인 사고이기 때문에 보상을 해줄 수가 없다고 했다”며 “저는 크게 다치지 않아서 괜찮지만 만약 다른 누군가가 이런 비슷한 사고로 크게 다친다면 보상이 안 되는 부분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도 이런 상황에서 도움을 주는 것을 기피하지 않을까. 이런 부분은 제도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한문철은 “경찰차가 가로막아서 망가지면 고의라고 보상 안 해주겠냐. 의인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게 쉽지 않다. 경차 차주가 근육통이 있다고 했다. 의로운 일이 있다가 다치면 의상자라고 한다. 제일 낮은 급수가 조금만 다쳐도 1200만원이다. 보험사가 안 해주면 의상자 포상을 받으라고 했더니 병원 갈 정도가 아니라고 하셨다”고 경차 운전자의 말을 전했다.
경차 운전자는 이천 경찰서장에게 사람을 살린 의인으로 표창장을 받았다고. 박미선은 “뼛속까지 멋있는 분 같다”며 “올해 모든 영상 중에서 최고로 멋있는 영상”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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