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남성 청소년도 ‘HPV 백신’ 무료 접종…국가지원 시작

신소윤 기자 2026. 5. 6. 11:4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질병관리청이 남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지원을 시작했다.

6일 질병청은 이날부터 12살 남성 청소년(2014년생)들도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 여성을 중심으로 국가예방접종을 지원해왔으나 앞으로 남녀 모두에게서 예방 효과를 높이고자 지원 대상을 넓힌 것이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매우 흔한 바이러스로 감염 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무증상으로 자연 소멸하기도 하지만, 감염이 지속되면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고, 남성에게도 생기는 항문암이나 항문 상피 내 종양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은 생식기 사마귀의 89% 이상, 항문 상피 내 종양의 78% 이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가운데 37개국을 포함해 세계 147개국에서 접종하고 있다.

접종 대상자는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또는 보건소를 방문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표준접종 일정에 따라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을 받게 된다. 접종 간격을 고려할 때 올해 2회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다면 내년에도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질병청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참여의료기관 조회, 예방접종 내역 확인 등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은 향후 암과 관련한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 수단”이라며 “2014년생 남성청소년 자녀를 둔 보호자는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등을 찾아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