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Story] SSG 랜더스 최민준

FIT

‘Fit’은 ‘어떤 것에 맞다, 어울리다, 적합하다’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단어다. 잘 맞는다는 것은 오직 한 자리에 들어맞는다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어떤 자리에서도 제 몫을 다할 수 있는 것, 어떤 옷을 입어도 소화해 낼 수 있는 것. 우리는 그런 것들에도 ‘Fit’이라는 말을 붙인다. 야구라는 스포츠 안에서 투수에게 주어지는 자리는 하나가 아닐 수도 있다. 무려 1,640일의 기다림 끝에 선발승을 쟁취했지만, 팀이 원할 때 다른 역할도 기꺼이 수행하는 투수. 어떤 자리에서든 자신의 역할을 해내되, 자신이 가고 싶은 방향과 목표를 잊지 않고 노력을 더하고 있는 투수, 최민준이다.

Photographer Mino Hwang Editor Hahyun Son Location Incheon SSG Landers Field

<더그아웃 매거진>과 첫 만남인데, 다른 동료들의 화보를 본 적 있나요? (9월 15일 인터뷰)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인스타그램으론 지나가면서 몇 번 봐서 존재는 알고 있었죠. ‘좋아요’도 종종 눌렀습니다. 누구 거에 눌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요.

촬영은 어땠어요?
다른 걸로도 몇 번 찍다 보니까, 어느 정도 적응이 됐어요. 잘 찍어 주시기도 해서 빨리 마쳤고요. (주변 반응이 엄청나던데요?) 코치님들이 유쾌하게 장난쳐 주신 덕분에 긴장도 덜 했어요.

#해치민준

데뷔 이래 최다 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시즌이에요. 시즌을 마쳐 가는 소감은 어때요?
선발 투수로 보직을 전환하고 꾸준히 던져 봤는데, 예상보다 힘들고 책임감이 무겁더라고요. 한편으로는 경기를 준비하는 게 재밌기도 했고요.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이 기억도 제게는 원동력이 될 거라고 믿어요.

올해 첫 등판인 4월 2일 문학에서 치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640일 만의 선발승을 올렸어요.
‘벌써 그 정도나 지났나?’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2021년에 제대하고 나서 바로 선발승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다음부터는 불펜으로 나와서 마지막 승리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였거든요. 오랜만의 선발승이라고 하니까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왔어요. (승리투수 기록에 대한 욕심도 있었어요?) 사실 욕심보다는, 제가 마지막 시범 경기에서 투구 내용이 그다지 좋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긴장하기도 했고, 승리 투수가 됐다는 기쁨보다는 잘 마쳐서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훨씬 컸어요.

7월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처음으로 불펜 등판을 했어요. 예정된 일이었나요?
예정은 돼 있었어요. 코치님이 로테이션에 안 들어가니까, 불펜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미리 알려 주셔서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예상은 했어도, 실제로 등판하게 됐을 땐 어땠어요?
경기 후반에 불펜으로 나가는 거랑 선발로 경기를 끌어가는 건 정말 달라요. 내심 선발이 더 마음에 들긴 해요. 긴 이닝을 계획적으로 던질 수 있다는 게 재밌거든요. 그리고 불펜은 막는 게 당연한 거고, 막지 못하면 대역죄인이 되는 기분이라 약간 부담감이 들어요.

8월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유니폼을 두고 와서 토마스 해치의 유니폼을 입고 등판하는 상황이 발생해 화제가 됐었죠.
원래 선발 날에는 한 시간 전에 유니폼을 입거든요. 몸을 다 풀고 유니폼을 입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식은땀이 나는 거예요. ‘내가 유니폼을… 챙긴 기억이 있나?’ 하고요. 그래서 급히 뒤져 봤는데 없었던 거죠. 옆에 있던 (이)건욱이 형한테 “형, 저 유니폼 안 들고 온 것 같아요” 하니까 “빨리 뛰어가서 얘기해!” 하는 거예요. 그래서 ‘아, 어떡하지…’ 하면서 3분 정도 앉아 있다가 결국 가서 말했죠. 인천에서 잠실이라 퀵으로 보내는 게 가능할 줄 알았는데 길이 너무 막혀서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해치 유니폼을 입기로 했는데 제가 영어를 못해서 전해 달라고 부탁했고, 해치도 유쾌하게 빌려줘서 잘 해결했습니다. 잘 던지고 나서 좋은 기운을 받았다고 말하니까 언제든 빌려준다고 했어요.

경기를 마치고 혼나지는 않았나요?
못 던졌으면 혼났겠죠? 결과가 나빴다면 2군으로 가야 할 정도의 사건이었으니까요. 다행히 자~알 던져서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못 던졌다면 죽었… 여기 없죠. (웃음)

갑작스러운 선발 등판이라 준비 시간이 모자랐을 거라는 이숭용 감독의 코멘트도 있었는데 어땠어요?
일단 기분이 좋았어요.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다고 들은 거니까요. 그래도 2~3주 정도 시간이 있기도 했고요. (조)형우랑 어떻게 할지도 얘기하고, 분석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경기 전에 이것저것 고민하고 분석하는데, 그런 게 선발 투수의 재밌는 점이죠. (잘 준비하고 유니폼만 두고 온 거네요?) 그렇죠. 유니폼은 안 들고 와도, 데이터는 머릿속에 잘 들고 왔죠.

9월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는 불펜으로 복귀했어요. 잦은 보직 변경에는 어떻게 적응하고 있어요?
솔직히 적응이 잘 되지는 않아요. 보직끼리 차이도 크고요. 프로라면 당연히 모든 경기에 몰입해야겠지만, 사람이다 보니 그게 쉽지 않을 때도 있더라고요. 선발로 나가다가 중간 계투로 옮기면 등판하는 상황상 나가자마자 집중이 단번에 확 되지 않아요. 경기에 확 빨려 들어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 때가 종종 있어서, 그건 스스로 보완해야 할 점이기도 해요.

불펜과 선발일 때 일과나 루틴 차이가 큰 편이에요?
선발은 경기 시간에 맞춰서 몸 푸는 시간을 계산해서 와요. 불펜은 경기 전 훈련 시간에 따라 몸을 풀면서 준비하고요. 따지고 보면 하루를 넘어 한 주, 한 달의 루틴 자체가 달라요. 경기 관리나, 체력 소모 등에서 아예 다른 영역이라고 느껴져요. 선발일 때 루틴이 더 촘촘하게 들어가죠.

올해는 어떤 보직에서의 본인 모습이 더 만족스러운가요?
그건 성적으로 나와 있지 않나요? (머쓱) 저는 선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까, 그쪽이 끌리긴 합니다.

타케다 쇼타에게서 슬라이더를 배웠다고 들었어요. 한국과 유형이 다소 다르다던데, 어떤 조언을 들은 거예요?
저는 궁금한 게 많은 사람이라 외국인 선수들에게 질문을 곧잘 하는 편이에요. 좋은 건 내 걸로 만들고 싶거든요.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만들어 낸 새로운 변화구가 있다고 하길래 흥미가 생겼어요. 저도 제 슬라이더가 밋밋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배워서 던져 봤고, 스프링캠프에서는 결과가 좋았어요. 포수도 전보다 나아졌다고 해서 밀고 나가려고 했는데 한국에 들어오니까 몸이 달라졌나 봐요. 그래서 약간 뒷전이 됐습니다.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에요. 마운드에서 타자를 상대할 때 어떤 식으로 구종을 활용하려고 하나요?
피칭 디자인도 타케다랑 얘기하며 고민했어요. 최정 선배님과도 이야기하고, 투수코치님을 비롯한 여러 사람과 얘기하며 정립했죠. 우타자에게는 투심, 커브, 슬라이더로 어떻게 승부를 가져갈지, 좌타자에겐 어떡할지를 다 정립하고 들어가고 있어요. 그래서 요새 던지는 게 더 재밌습니다. 예전에는 막연하게 ‘못 쳐 주세요~’하고 던진 느낌이라면, 올해는 ‘저기 던지면 못 치겠지’라는 기대를 하고 던지거든요.

상대 선발 투수들의 장점을 흡수해 호투를 보여 준다고 해서 ‘메타몽’이라고 불리기도 하더라고요.
팬분들 정말 웃긴 것 같아요. 메타몽이 나올 거라는 예상은 못 했거든요. 물론 들으면 기분 좋죠. 상대가 강하면 저 역시 강해진다는 감각을 저도 좋아하거든요. ‘강강약약’이라고 해야 하나? 강한 사람에게는 강하다는 말이 마음에 들어서 그것도 좋은 별명이라고 느껴요.

실제로도 상대 선발이 어떤 스타일인지도 분석하는 거예요?
상대 선발 분석은 저보다는 타자 형들이 해 줘야 하는 부분이고요. 저는 상대 타자들을 분석하죠. 메타몽이 되는 건, 상대를 분석한다기보다 ‘이 정도 점수를 주면 지겠다’라는 마음으로 경기를 풀어 나가서 그렇게 되는 듯해요.

“저를 팀이 힘들 때 올라오는 투수로 알고 계시지만, 저는 선발이 되고 싶어서 준비했습니다”라는 말을 남겼어요. 평소에 하던 생각이에요?
상황이 상황인지라 누가 어떻게 기용되는지는 알고 있으니까요. 저는 팀이 힘들 때 올라온다고 느꼈어요.

#반전매력

입단 전까지는 부산 토박이였는데, 이젠 고향을 떠나온 지 시간이 꽤 지났어요. 인천에 ‘완벽 적응’ 했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있나요?
지인들을 만났을 때, 저보고 이제 사투리를 안 쓴다고 말해서 스스로 달라졌다고 느꼈어요. (억양이 조금 있는데…) 저요?! 그래요? 엄청 안 쓰고 있는데. 원래는 사투리가 좀 더 세게 나오죠. 지금은 긴장하고 있어서 그런가 봐요. 지인들한텐 편하게 말하는데, 편한데도 덜 쓴다는 거죠.

사직 원정에 가면 익숙한 곳들이 꽤 있을 듯한데, 팀원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소개해 주는 편인가요?
아뇨. 저는 방에만 있는 편이라 그런 거 잘 몰라요. 밥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요? 누가 저한테 맛집을 소개해 줘서 갔을 때, ‘진짜 맛있다’라는 리액션이 잘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냥 ‘맛있네’ 정도가 끝이에요. 근데 제가 무언가 추천을 해 줬을 때 그 정도 반응이면 기분이 별로 안 좋을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그냥 리뷰 좋은 데 가세요~’ 해요.

살면서 먹어 본 것 중에 손에 꼽았던 건 뭐예요?
그런 게 없어요. 아, 맛있었던 건 여러 개 있었는데 그중에서 평생 기억에 남을 정도라고 느낀 건 없었어요. 앞으로도 없을 듯하고요.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에요?
아뇨, 아뇨? 별점이 3점대인 식당에 가도 맛있게 먹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식당 가기 전에 리뷰를 보고 가요?) 당연하죠. 네이버 지도로 꼭 보고 가요. 광고가 많다던데 솔직히 잘 모르겠고,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가요.

부산 원정을 가는 팬들이 꼭 들렀으면 하는 곳이라도 없을까요?
아까 PD님이 부산 분이시라고 했죠? 그럼 추천은 PD님께 받으시는 게… 아! 광안리 수변공원에 항정살 돼지국밥집이 있는데, 이름이 뭐더라. PD님 아시죠? ‘수변최고돼지국밥’이었나, 아무튼 거기가 줄을 엄청 서더라고요. 평일 낮이고, 피크 타임도 아니었는데 200명 가까이 대기가 있었어요. 다들 일을 안 하나…? 그래도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어요.

2023년에 쓱튜브를 통해 한두솔과의 커플 필라테스 레슨이 공개됐어요. 이후에도 필라테스는 꾸준히 하고 있나요?
벌써 3년이나 지났어요? 시간이 진짜 빠르네요. 이후에는 1년 정도 필라테스를 더 하다가 그만뒀어요. 아프고 나서는 안 한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는 그냥 야구장에서 시간을 더 보냈어요. (다시 할 계획은 없어요?) 그거 말고 다른 데 관심이 있긴 한데, 아직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안 가르쳐 줄 거예요. 그 운동으로 빛을 발하거나, 효과를 봤다 싶으면 공개하려고 해요. (힌트만요.) 노 코멘트입니다. 안 돼요. 음… 그냥 말씀드릴게요. 복싱이에요. 힙턴이나 순간 파워, 체력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더라고요. 사람을 치려는 건 아니고, 단련하기 위해서 비시즌에 한번 도전해 볼까 생각 중이에요.

여러 영상에서 상당한 가창력을 뽐내더라고요.
그렇지 않죠. 상당하지 않아요. 롯데 자이언츠의 (최)준용이나,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이 정도는 돼야 상당하다고 말할 수 있죠. 저는 그냥 들어 줄 만한 정도고요. (요즘 애창곡은요?) ‘복면가왕’에 나온 케이윌 버전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입니다. 그 노래 좋더라고요.

동료 중엔 누가 노래를 잘해요?
두솔이 형 노래 잘해요. 저랑 다른 결인데, 약간 짙은 향이 있어요. 노래에 깊이가 있는, 가수 ‘더원’ 같은 느낌이에요. 애절하고 걸걸한, 남자다운 느낌입니다.

선수들과 노래방도 자주 가요?
자주 가려고 하죠. (이)로운이랑도 가고, 음. (정적) 사실은 제가 밖에 잘 안 나가 가지고. 가끔 가요. (토크가 갈피를 못 잡네요.) 어지럽죠? 재밌죠? 하하하. 어쨌든 로운이는 살짝 댄스형이에요. 지드래곤 노래도 부르고, 몰라요. 별 노래를 다 알더라고요. 두솔이 형도 옛날 노래를 부르는데, 느낌을 잘 살려서 불러요. 그래서 노래 잘한다고 생각했죠.

쉬는 날에는 보통 뭘 하는 편인가요?
쉬는 날에는 상대 타자들을 분석하며… 이렇게 말하면 되나요? 스트레스 풀러 노래방에 자주 가고요. 날씨가 좋으면 앞에 드라이브를 나가거나… 솔직히 드라이브도 잘 안 가고, 집에서 넷플릭스 봅니다. 집이 너무 좋아요. 어떡하죠?

넷플릭스는 요즘 뭐 보고 있어요?
최근에 재밌는 게 있었는데, 넷플릭스 말고 쿠팡 플레이에서 봤어요. ‘지금 불륜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라는 작품을 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다 보고 하루 종일 웃었어요. 좀 짧아서 아쉽지만, 연기를 정말 잘해서 재밌었어요. 보면서 힐링하는 거죠. (힐링되는 내용은 아니지 않아요?) 장면이 너무 웃겨요. 막 집어던지는 연기 하고, 뒤통수 때리고, 그냥 너무 웃겼어요. 제가 휴대폰을 하면서 봐서 그런지 시끌시끌한 장면 위주로 보거든요.

더그아웃에서 플레이마다 리액션이 크던데, 밖에서도 리액션이 좋아요?
평소에 나쁜 편은 아니죠. 상대방과 재밌게 잘 지내고 싶기 때문에 뭐든 잘 받아치는 편이에요. 경기 중에는 팀이 이기니까 좋아서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영상으로 다시 보니까 그냥 미친놈이더라고요. ‘내가 저랬다고?’ 싶은 순간이 있긴 한데, 보기 좋긴 해요.

예전 영상 중에는 박성한 응원가에 맞춰 더그아웃에서 손동작하는 장면도 있던데, 안무까지 아는 다른 응원가들도 있나요?
(기예르모) 에레디아 응원가도 알고, 최정 선배, (최)지훈이 형… 거의 다 아는 것 같은데요? 더그아웃에서는 안 해요. 그때는 5년 중에 딱 한 번 한 듯한데, 어떻게 그게 또 찍혔더라고요. 신이 많이 나면 파이팅을 하지, 춤은 안 추… 아, 한 번 췄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역전했을 때 다 같이 한 번 췄긴 해요. 그땐 아마 오태곤 선배님 응원가였을 거예요. 그래도 그렇게 사는 게 재밌지 않나요? 저희 분위기 정말 좋습니다. 그래야 활력도 돋으니까요.

#커리어 하이?

커리어 하이라고 할 만한 시즌을 보내고 있어요. 체력이나 보직 변경에 따른 몸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커리어 하이인가요? 만족스럽지 않아요. 마음의 짐도 많은 한 해였고요. 회복도 잘 되지는 않아요. (쓴웃음) 치료도 받고, 마사지도 받고, 보강 운동도 하고 있는데 쉽게 몸이 돌아오지 않네요.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맘때는 선수들도 다 힘들어하고, 뭘 해도 안 돼요. 그냥 버티는 거죠. 올라가서 최대한 막아 내자는 다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조금 남았지만, 이번 시즌 스스로 총평을 남기고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 정도 줄 수 있을까요?
지금은 70점 정도 주고 싶네요. 규정 이닝을 채우면서도 자책점이 2, 3점대라면 10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부분에서 깎았어요?) 체력이 떨어졌다는 점, 이닝을 못 채웠다는 점, 5이닝이 되기 전에 내려온 경기가 꽤 있었다는 점, 퀄리티 스타트는 별로 없었다는 점, 말하다 보니까 화가 나서 안 되겠어요. (발끈)

남은 시즌 동안 목표나, 임하는 마음가짐을 들어 보고 싶어요.
팀 순위가 다소 내려와 있는 상황이라,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게 목표입니다. 한 해 열심히 뛰고 있는 우리 팀 선수들이 안 아팠으면 좋겠고, 건강하게 최대한 열심히 해서 팬분들한테 끝까지 잘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고 싶나요?
보시는 분들이 ‘민준이가 나오면 6이닝은 그냥 막겠구나’라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피나는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인스타그램 피드에 기념구를 쭉 두고 ‘다음 목표는’이라는 코멘트를 남겼는데, 다음 목표는 뭐예요?
원래 올 시즌 10승이 목표였어요. 지금으로선 말이 안 되잖아요? 내년에 해야죠. 여전히 10승입니다. 10승을 하고 나면, 퀄리티 스타트 개수로 목표를 정하지 않을까요?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해 볼게요.
마지막까지 열심히 응원해 주시면,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그라운드에서 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6년 186호 (10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dugoutmz.com
페이스북 www.facebook.com/DUGOUTMAGAZINE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dugout_mz
유튜브 www.youtube.com/@DUGOUTMZ
네이버TV tv.naver.com/dugoutmz


<더그아웃 매거진>은 대단한미디어가
제작, 제공하는 콘텐츠입니다.
포스트 내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대단한미디어와 표기된 각 출처에 있습니다.
잡지 기사 전문을 무단 전재, 복사, 배포하는 행위를 금하며,
적발 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