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을 할 때면 자연스럽게 건강과 체중 걱정이 뒤따릅니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메뉴가 대부분인 외식 환경 속에서 ‘무엇을 먹어야 덜 부담스러울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조금만 신경 쓰면 외식 자리에서도 살찌지 않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메뉴가 존재합니다. 무조건 샐러드만 고집할 필요 없이, 맛과 포만감 모두를 만족시키면서도 상대적으로 칼로리 부담이 적은 메뉴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쌀국수 – 담백한 국물과 적당한 탄수화물
쌀국수는 기름에 튀기거나 볶지 않고, 맑은 육수에 쌀국수를 담아내는 베트남 요리입니다. 칼로리 밀도가 낮고, 지방 함량이 비교적 적어 외식 메뉴 중에서도 부담이 덜한 편에 속합니다. 물론 고기나 튀김이 많이 올라간 쌀국수보다는 담백한 기본 쌀국수를 선택하고, 국물은 다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쌀국수에 풍성하게 담긴 채소와 고기 토핑은 포만감을 높여주어, 과식을 방지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면을 반 정도만 먹고, 국물 대신 채소와 고기를 중심으로 먹으면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샤부샤부 – 고단백 저지방 식사
샤부샤부는 얇게 썬 고기와 각종 채소를 뜨거운 육수에 살짝 익혀 먹는 요리입니다. 조리 과정에서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먹기 때문에 칼로리 부담이 적습니다. 소고기나 닭고기 같은 저지방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 근육 유지에도 좋습니다. 함께 끓이는 버섯, 배추, 미나리 같은 채소들은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공급해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 줍니다. 다만, 소스는 짠 간장 베이스나 고지방 땅콩 소스 대신 가볍게 맛을 낸 폰즈 소스나 레몬즙을 활용하면 더욱 깔끔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스시 – 적절한 탄수화물과 신선한 단백질
초밥은 한입 크기로 적절한 탄수화물과 신선한 생선 단백질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생선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건강한 지방인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에도 이롭습니다. 밥의 양이 많지 않고, 한 점씩 천천히 먹게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과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단, 튀김류나 마요네즈가 듬뿍 들어간 롤보다는 기본 생선초밥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장도 살짝 찍어 먹는 정도로 조절하면 염분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외식을 피할 수 없다면, 똑똑하게 메뉴를 고르는 것이 답입니다. 쌀국수, 샤부샤부, 스시처럼 기름에 튀기지 않고, 신선한 재료를 중심으로 한 메뉴를 선택하면 외식 자리에서도 몸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메뉴 자체보다 먹는 방법과 양을 현명하게 조절하는 것입니다. 가볍게, 천천히, 배부르지 않게 즐기는 습관만 들여도 외식이 두렵지 않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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