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나달 극찬 “라파, 내 친구가 돼줘 영광”
“라파, 정말 놀라운 경력을 쌓았네. 너의 헌신, 열정, 놀라운 재능은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영감을 줬어. 너의 여정을 목격하고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게 큰 영광이야. 훌륭한 경력에 축하를 보낸다. 은퇴를 즐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축구)>
“은퇴 소식은 테니스 세계 전체에 힘든 뉴스야. 나 역시 그를 알게 되어 매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 그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지.” <얀니크 시네르(테니스)>
“너는 정말 놀라워. 너의 위대함과 근면한 자세를 목격하고 그걸 배운 게 정말 인상적이었어. 다음 여정에서도 최고 행운이 있기를 기원해.” <코코 가우프(테니스)>
“스페인이 배출한 최고 운동 선수 중 한 명. 당신의 타이틀과 가치에 감사합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어(축구)>
“너 때문에 테니스를 사랑하게 됐어.” <다비드 데 헤아(축구)>
“우리 모두에게 롤모델이 되어줘 고마워.” <마르크 마르케스(MotoGP 챔피언)>
최근 은퇴를 선언한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38·스페인)에 대해 다양한 종목 스타들이 내놓은 반응이다. 대표적인 서남아시아 스포츠매체 ‘알자지라’는 최근 나달이 얼마나 위대한 선수인지를 다양한 숫자로 설명했다.
나달은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22회나 차지했다. 프랑스 오픈 14회, 호주 오픈 2회, 윔블던 2회, US 오픈 4회다. 역대 그랜드슬램 달성 순위에서 나달은 24회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 이은 2위다. ‘위대한 맞수’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20차례 그랜드 슬램을 차지했다. 세 명 모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나달은 올림픽에 단식(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복식(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두 개 금메달을 따냈다. 조코비치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냈고 페더러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나달은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도 네 차례 우승컵을 들었다. 나란히 1회 우승에 그친 조코비치, 페더러보다 훨씬 많다. 국가대표로서 보인 열정, 국가대표로서 거둔 성적 모두 세 명 중 압도적으로 앞선다.
나달은 15세부터 프로 테니스 투어에 나섰다. 지금까지 프로 선수로 활동한 기간은 무려 23년이다. 나달은 209주 동안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알자지라는 “나달은 2008, 2010, 2013, 2017, 2019년을 세계랭킹 1위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나달이 가져간 ATP 투어 우승컵은 모두 92개다. 조코비치는 99개, 페더러는 103개다.
나달이 한 경기 중 팬들의 뇌리에 가장 깊게 남은 경기는 2008년 윔블던 결승전이다. 당시 나달은 페더러를 상대로 6-4, 6-4, 6-7(5), 6-7(8), 9-7로 승리했다. 알자지라는 “4시간 48분 동안 대접전이었다”며 “테니스 역사상 최고 경기 중 하나”로 평가했다.
나달은 2023년 초 호주 오픈에서 발생한 고관절 부상 때문에 지난 2년 동안 겨우 23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나달은 오는 11월 19일 데이비스컵에서 스페인 대표로 나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알자지라는 “나달은 은퇴를 선언한 후 부상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는 앞으로 자기 고향인 마요르카에 세운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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