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벌렁거림·갈비뼈 함몰… 감기와 다른 ‘위험한 호흡 신호’

아이들은 “숨이 힘들어요”라고 정확히 말하지 못합니다.
대신 코를 벌렁거리고, 가슴이 쑥 들어가고, 숨소리가 달라지는 방식으로 신호를 보내죠.
단순 감기 같아 보여도, 때로는 호흡부전처럼 빠른 평가가 필요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서동인 교수님과 함께
부모가 알아야 할 위험 신호, 진단 과정, 치료와 인공호흡기 주의점, 예방법을
Q&A로 정리해드립니다.

교수님, ‘호흡부전’은 정확히 어떤 상태를 말하나요?

호흡부전은 쉽게 말해 폐가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거나, 이산화탄소를 충분히 배출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그러면 피 속 산소가 부족해지거나, 반대로 이산화탄소가 쌓이면서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원인은 보통 어떤 것들이 있나요?

원인은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폐렴처럼 폐에 질환이 있거나, 천식처럼 기도가 좁아져 숨을 크게 못 쉬는 경우에도 호흡부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호흡부전이면 대부분 ‘숨이 가빠 보이는’ 모습이 나타나나요?

대부분은 그렇습니다. 숨이 가쁘면 아이가 더 많이 쉬려고 하고, 숨을 빨리 쉬거나 힘을 줘서 쉬는 경향이 나타납니다.그리고 이런 신호들이 함께 보일 수 있어요.
-코가 벌렁거림(비익 호흡)
-숨 쉴 때 목 위가 움푹 패임
-갈비뼈가 들어가 보임(함몰)
-평소와 다른 이상한 숨소리

병원에 가면 어떤 검사로 확인하나요?

먼저 산소포화도를 측정하고, 호흡 횟수도 확인합니다. 아이가 평소보다 더 많이 쉬고 힘들어 보이면서 포화도가 떨어지면 호흡부전을 의심하죠.필요하면 가스 검사(혈액검사)를 통해 피 속 산소가 낮아졌는지, 이산화탄소가 쌓였는지를 확인해서 진단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본은 숨 쉬는 걸 돕는 치료입니다. 그래서 산소를 공급해요. 방법은 콧줄(비강 캐뉼라)이나 마스크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또 숨길이 좁아진 상황이라면 숨길을 넓히는 약을 흡입하게 하는 치료를 함께 하기도 합니다.

인공호흡기는 사용에 주의할 점이 있나요?

네. 인공호흡기는 집에서 사용하면 안 되고, 병원에 와서 사용해야 됩니다.
또 산소를 최소량으로 주면서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장비만으로 버티는 방식은 위험할 수 있어요.

예방은 결국 뭘 지키는 게 핵심일까요?

기저질환이 없는 아이는 특히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는 게 중요합니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예방접종이 기본이에요.천식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기관지 확장제 같은 상비약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도 예방과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럴 땐 병원 가야 한다”는 기준을 알려주세요.아이가 힘들어 보이거나, 코를 벌렁거리고, 숨을 빨리 쉬거나, 숨이 가쁘게 느껴지는 모습이 보이면 병원 방문을 고려해야 합니다.그리고 특히 어린 아이가 말을 길게 못하고 끊어서 말한다면 위험 신호일 수 있으니, 빨리 진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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