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가격 계속 내려간다
중국 전기차 가격 공세 계속될 듯
공정 줄이고, 생산 비용 절감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리프모터 CEO가 “앞으로 중대형 SUV 가격은 7,000달러(약 950만 원) 수준이 되어야 경쟁력이 있다”라고 밝혀 업계에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리프모터의 CEO 주장밍(朱江明)은 2023년 차이나 EV100 포럼에서 “전기차의 가격이 10년 안에 최소 3분의 2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발언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이 한 층 더 심화될 것으로 예견된다. 특히 기존 내연기관 모델을 주력으로 해왔던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해외 글로벌 업체들의 난관이 예상된다. 앞으로는 상품성만으로는 중국 브랜드의 초저가 공세를 막아내기 힘들지도 모른다.
전기차 가격 급격히 하락할 것

CEO 주장밍은 최근 인터뷰에서 “전기차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심의 플랫폼 상품이 되어가고 있다”라며 “장기적으로 스마트폰처럼 급격한 가격 하락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과 달리 구조상 배터리 의존도가 높으며 앞으로 기술 발전과 함께 배터리 비용이 떨어질 경우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비용을 낮추며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분도 그의 발언을 뒷받침하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리프모터에 15억 유로를 투자했으며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초저가 전기차가 가능한 이유?

리프모터는 기술적·생산적 전략을 취하고 있다. 리프모터는 ‘LEAP 3.0’ 통합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해 차랑 내 주요 부품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고 있다. 특히 ‘CTC(Cell to Chassis)’ 기술을 통해 배터리를 섀시에 통합함으로써 부품 수를 줄이고 생산비를 절감시켰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전체 부품 수와 조립 공정을 줄이며 약 30%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리프모터는 자체 생산뿐만 아니라, 스텔란티스와의 제휴를 통해 일부 모델을 ODM 방식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이로서 고정비를 낮추고 빠른 생산 확대가 가능하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 초저가 모델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이유다.
전기차 시장은 계속 커진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연간 약 1500만 대 이상으로 전체 자동차 시장의 25%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BYD, 니오, 샤오펑 등은 가격뿐만 아니라 품질 부분에서도 뒤처지지 않는 완성차를 내놓고 있다.
미국 시장은 테슬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유럽은 환경 규제와 보조금으로 전기차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2030년까지는 전 세계 신차 판매의 60~70%가 전기차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기술 발전과 생산량 증가로 차량 가격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