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금 실질구매력 확보"…한투운용, 물가 극복 수익 목표[디딤펀드 열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물가상승률을 넘어서는 수익을 목표로 한 디딤펀드를 내놓았다.
한투운용은 물가가 오르면 은퇴자금의 실질 구매력이 떨어질 수 있어 CPI를 초과하는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디딤펀드의 중점적인 목표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강성수 상무는 "은퇴 이후 실질구매력 확보를 위해서는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한투디딤펀드의 운용 목표를 CPI 초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CPI+4.5%…미 성장주, 국내채권에 주로 투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물가상승률을 넘어서는 수익을 목표로 한 디딤펀드를 내놓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디딤펀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투자디딤CPI+펀드(이하 한투디딤펀드)'를 소개했다.
디딤펀드는 금융투자협회가 25개 자산운용사와 협업해 만든 펀드로 장기 연금투자의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인 BF(Balanced Fund) 유형의 자산배분형 펀드다.
펀드 포트폴리오는 한투운용이 운용 중인 연금펀드인 'MySuper(마이수퍼)' 시리즈로 구성했다. 글로벌 주식, 원자재,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수익형 마이수퍼 펀드와 채권 위주로 투자하는 인컴형 마이수퍼 펀드의 비중을 조정하는 식이다. 다만 안정적 수익을 내기 위해 주식 비중은 50% 이하로 제한했다.
강성수 한투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마이수퍼 펀드는 호주의 디폴트옵션 제도인 마이수퍼를 참고해 한국시장에 맞도록 재구성한 펀드"라며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초과하는 수익, 글로벌 자산배분, 저렴한 보수를 중점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한투운용은 물가가 오르면 은퇴자금의 실질 구매력이 떨어질 수 있어 CPI를 초과하는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디딤펀드의 중점적인 목표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목표 수익률은 CPI 상승률보다 4.5%포인트 넘는 수익률을 제시했다. 한투운용이 전망하는 CPI 상승률은 2%다.
강성수 상무는 "은퇴 이후 실질구매력 확보를 위해서는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한투디딤펀드의 운용 목표를 CPI 초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10월 설정한 마이수퍼 펀드를 활용해 백테스팅(과거 데이터를 토대로 수익률 측정)을 해본 결과 2년간 CPI 상승률을 넘는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알렸다.
강 상무는 "수익형과 인컴형 마이수퍼 펀드 비중을 45대 55로 구성해 백테스팅한 결과 최근 1년 수익률은 16.32%, 설정 이후로는 24.74% 성과를 냈다"며 "최근 글로벌 주식이 좋은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장기데이터를 활용해 자산 배분을 결정한 만큼 CPI+4.5%라는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자산 배분은 자사가 산출하는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에 기반해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범준 한투운용 연금마케팅부 부장은 "한투운용이 지난 수십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 성장주, 국내 채권을 환노출 방식으로 투자하는 방식이 가장 최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범준 부장의 설명처럼 한투디딤펀드의 포트폴리오를 확인하면 미국 성장주와 국내 채권 비중이 가장 높다. 지난달 말 기준 미국 성장주 비중은 26.6%, 국내 장기채 비중은 41.9%다.
보수가 저렴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투디딤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투자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다. 재간접형 펀드지만 보수가 저렴한 ETF를 활용해 보수비율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이범준 부장은 "퇴직연금 온라인클래스(C-Re) 기준 총보수는 0.465%로 BF 평균치인 0.671%보다 저렴하다"며 "피투자펀드 보수를 0.09%로 책정해 합성총보수 역시 0.555%로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투디딤펀드는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화재 △현대차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최성준 (csj@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