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 Come Easy Go" 英여왕 조문 간 캐나다 총리, 퀸 노래하다 '뭇매'

전종헌 2022. 9. 2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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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한 호텔 로비에서 노래를 부르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사진 제공 = SNS 캡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런던에 방문한 지난 17일(현지시간) 투숙 중이던 호텔 로비에서 팝송을 부르는 동영상이 뒤늦게 확산되면서 구설에 올랐다. 장례식을 이틀 앞둔 시점이다.

19일 현지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된 15초 분량의 동영상을 보면 반소매 티셔츠 차림의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피아노 연주자 옆에 서서 일행과 함께 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합창 노래는 영국 출신 록그룹 퀸의 1970년대 히트곡인 '보헤미안 랩소디'.

그가 부른 노래 구절에는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잃는다(easy come easy go)'는 가사가 포함됐는데 이를 두고 영국 여왕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캐나다가 영국 연방인 데다 그가 조문 대표단을 이끌고 런던을 방문 중이었던 만큼 장례식을 앞두고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것.

다만, 공식 일정이 아닌 시간에 무엇을 하던 개인의 자유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견도 맞섰다.

논란이 이어지자 총리실은 "토요일 저녁 식사 후 트뤼도 총리가 조문단 일행이 가진 작은 자리에 합류했다"며 "퀘벡 출신의 유명 가수 그레고리 찰스가 호텔 로비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총리를 포함한 일부 일행이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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