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에서 빵 뜬 '비빔밥'…유쾌한 독일 기내식 설명서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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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곤룡포를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됐던 재야의 비빔밥 고수 출연자 유비빔을 통해 글로벌 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비빔밥에 대한 관심 또한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한 외국 항공사의 '비빔밥' 기내식 설명서가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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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넷플릭스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곤룡포를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됐던 재야의 비빔밥 고수 출연자 유비빔을 통해 글로벌 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비빔밥에 대한 관심 또한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한 외국 항공사의 '비빔밥' 기내식 설명서가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독일 항공사의 비빔밥 설명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누리꾼은 독일의 한 항공사에서 기내식으로 나눠준 비빔밥과 함께 첨부됐던 음식을 먹는 설명이 적힌 사진을 첨부했다.
공개된 설명서에는 독일어, 영어로 비빔밥의 의미와 함께 음식을 먹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적혀 있었다.
설명서에는 "비빔밥(Bibimbap)은 '섞인 밥'이라는 뜻이며 밥과 함께 두부, 고기, 각종 야채와 함께 매운 고추장을 섞어서 먹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야채를 이용해 여러 종류의 비빔밥을 만들 수 있다. 당신이 직접 재료들을 섞어 만들어 먹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끝에 짤막하게 적혀있는 한국어 설명서엔 "어떤 음식이든 김치와 밥이 있으면 맛있다. 비빔밥을 먹을 줄 아시지요. 전문가입니다. 그러니 영어와 독일어 설명용 자리가 필요함을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비빔밥 기내식 서비스는 1962년 대한항공 설립과 동시에 시작됐다. 제공 당시엔 한식의 세계화가 먼 시기였고 반찬의 개념으로 제공됐다. 이후 1980년대부터 비빔밥 전문 셰프를 고용하고,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지금과 같은 형태의 비빔밥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대한항공 비빔밥은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대한항공은 세계 각국의 승객들에게 한국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의 전통적인 비빔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비빔밥을 개발하며 외국인 승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대표적인 기내식으로 자리 잡게 됐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어랑 독일어 설명 적을 자리가 필요하다고 사죄하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다", "이것이 독일식 유머!", "'어떠한 음식이든 김치와 밥이 있으면 맛이 있어요' ? 독일인 아닌 한국사람이 쓴 것 같네요"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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