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료' 잠 깨려고 딱 한 번 마셨는데…매일 피곤했던 이유

하수민 기자 2024. 1. 25. 0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달에 1~3회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숙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수면 문제에 대한 위험 요인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에너지 드링크 소비 빈도가 개입할 수 있는 개선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 달에 1~3회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숙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가디언 등은 최근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교 연구진이 5만 3000여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얼마나 자주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지와 평소 수면 패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에너지 드링크는 1리터에 150 mg 그램 이상의 카페인이 담긴 음료를 말한다.

연구진은 에너지 드링크 섭취 비율은 '매일'부터 '일주일에 4~6번' '일주일에 2~3번' '월에 1~3번' '거의 마시지 않는다' 등 5가지 단계로 구분했다. 수면에 대한 설문은 잠들 때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잠든 후 얼마나 자주 깨는지, 총 몇 시간을 자는지 등의 항목으로 나뉘었다.

조사 결과 '매일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다'고 답한 비율이 여성은 3.3%이지만 남성은 4.7%로 남성이 통상적으로 더 많은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경우에도 여성은 일반적인 일간 카페인 섭취량보다 3%가량 많이 마시는 데 그쳤지만, 남성은 5~8% 더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음료를 섭취함으로써 발생하는 수면 방해 정도는 남녀 모두 다르지 않았다.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설문 응답자가 거의 마시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보다 평균 30분 덜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이 드는 데까지 더 긴 시간이 필요하고, 자다가 깨어나는 횟수도 더 많았다. 한 달에 1~3번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다고 답한 경우에도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연구진은 "수면 문제에 대한 위험 요인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에너지 드링크 소비 빈도가 개입할 수 있는 개선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