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20억 빚쟁이...'사기 결혼' 당했던 탑 개그우먼, 지금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면 그 상처를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이 사기 결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는데요.

90년대 개그계의 스타였던 김현영 또한 사기 결혼을 당해
인간 불신에 빠진 사실을 알려 누리꾼들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습니다.

1990년 KBS 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현영은 90년대 전설의 프로그램 KBS 예능 <유머 1번지>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렸습니다.

'동궁마마는 아무도 못말려' 코너에서 '못생긴 무수리'역과 '추억의 책가방' 코너에서 임하룡을 쫓아다니는 '오달자' 역할로 '닌자 거북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승승장구했죠.

1992년 KBS 코미디대상 신인상을 받고 CF로 한 달에 6천만 원을 벌기까지 했을 정도로 인기를 얻던 그녀는 2005년에 결혼과 함께 방송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는데요.

결혼한 지 4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한 김현영은 십 년이 넘은 후에야 한 방송에서 사기 결혼을 당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출처: Youtube@MBN Entertainment

그녀는 2004년에 부산행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아주머니의 중매로 8살 연상의 사업가 하종철을 만났는데요.

당시 하늘에서 만나는 인연은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며 흔쾌히 선을 보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영은 당시 하종철이 나이도 많고 수염도 덥수룩하게 길렀었다며 다소 특이했던 첫 만남을 회상했죠.

그러나 하종철이 자신을 데리러 온 날, 그는 양복 입은 아저씨가 아닌 고급 외제차에 머리를 휘날리는 남자가 되어 있었고, 그날을 계기로 호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또한 하종철은 아파트 3채, 80평짜리 집, 바닷가 앞 게스트하우스, 명품으로 가득 찬 집 안의 드레스룸을 가지고 있었으며 김현영은 당연히 그가 부자인 줄 알았다고 하는데요.

'이 집에 시집가면 잘 가는 거다'라고 생각했던 그녀는 1년 6개월의 연애 끝에 그와 결혼식을 올리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꿨습니다.

그러나 결혼 이후 어느새부턴가 하종철은 집에 거의 안 들어오며 이상한 낌새를 보였는데요.

그리고 결혼 후 2달이 지났을 때쯤 집에 빨간딱지가 사방에 붙은 광경을 마주했다고 하죠.

출처: Youtube@MBN Entertainment

하종철은 원래 하던 사업이 어려워져서 그렇다며 3억이면 채무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해 그녀로부터 3억 원을 받아 갔는데 이후 그녀를 더 멀리했다고 합니다.

2년간의 별거 생활을 하던 도중 김현영은 그가 빚 20억 원이 있는 채무자였으며 김현영과의 결혼이 4번째였다는 사실을 알고 이혼을 결정했는데요.

김현영은 방송에서 "이제 남자를 만나면 겁이 난다"라고 말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죠.

남들이 남자를 소개해 주면 '저 사람 빚이 얼마나 많은 거야. 또 나한테 돈 빌리려고 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앞선다고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사기 결혼 이후 사람에 대한 믿음이 없어진 그녀는 사랑에 조바심을 내기보단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날을 즐기기로 결심했다고 하는데요.

이렇듯 김현영은 긍정적인 태도와 '오늘이 내가 사는 마지막 날이다'라는 필사적인 생각을 가지고 바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1년 5월에는 60년 연기 경력의 국민배우 전원주, 귀순 1호 배우이자 가수 김혜영과 걸그룹 '반품원정대'를 결성해 레트로풍 댄스 트로트 곡을 내기도 했죠.

그녀는 한 방송에 출연해 그룹 이름을 반품원정대라고 지은 이유를 "다들 한 번 갔다 온(결혼했던) 사람들이다"라며 유쾌하게 설명해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최근에는 갱년기 우울증으로 고생했다며 잠시 방송계를 떠났던 이유를 털어놓았는데요.

"내일 아침에 눈을 안 떴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 증세가 심했다며, "대인기피증도 생길 정도였다"라고 고백했죠.

그러나 방송을 통해 갱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응원을 받았고, 다시 대중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사기 결혼으로 사랑과 남자는 멀리하게 됐지만 당찬 싱글로 재기에 성공한 김현영.

아픔을 딛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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