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최적화 칩 ‘M4 맥스’ 탑재한 맥북 프로 공개…AI 노트북 구현
스페이스 블랙·실버 색상 적용…239만원부터 시작
애플 인텔리전스, 12월부터 순차 적용 예정
애플이 최신 인공지능(AI) PC용 애플 실리콘 칩을 탑재한 신형 ‘맥북 프로’ 라인업을 선보였다. 역대 애플 칩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M4 맥스 칩을 탑재한 모델은 전작 대비 최대 3.5배에 달하는 성능과 함께 파라미터(매개변수) 2000억개의 AI 언어 모델까지 다룰 수 있다.
31일 애플은 M4, M4 프로, M4 맥스 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 14와 맥북 프로 16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M4를 탑재한 맥북 프로는 성능 코어 4개와 효율 코어 6개로 한층 더 강력해진 10코어 중앙처리장치(CPU)와 10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장착했다. 이외에도 기본 16GB부터 최대 32GB까지의 빨라진 통합 메모리와 120GB/s의 메모리 대역폭을 지원한다.
뉴럴 엔진 성능도 M1 대비 3배 이상 강력해져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도 맥북 프로 라인업 중 처음으로 구동된다. 장 디스플레이 외에 고해상도 외장 디스플레이 2대를 더 지원하며, 이제 3개의 선더볼트4 포트를 제공해 사용자가 각종 주변 기기를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M4 프로 칩은 10개의 성능 코어와 4개의 효율 코어로 구성된 14코어 CPU와 일반 M4 대비 2배 더 강력한 최대 20코어 GPU를 탑재했다. M4 프로를 탑재한 맥북 프로는 메모리 대역폭이 이전 세대 대비 75% 증가했으며, 이는 여느 AI PC 칩 대비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M1 프로 탑재 모델과 비교해도 작업 처리 속도가 최대 3배 더 빠른 수준이다.
애플이 선보인 역대 최고 수준의 칩인 M4 맥스를 탑재한 맥북 프로 16 모델도 함께 준비됐다. M4 맥스 칩은 그 성능에 걸맞게 데이터 과학자, 3D 아티스트, 작곡가 등 전문가를 위해 설계됐다. 최신형 데스크탑에서나 가능했던 프로젝트들을 맥북 프로에서 실현할 수 있다.
M4 맥스를 탑재한 맥북 프로는 최대 16코어 CPU, 최대 40코어 GPU, 0.5 TB/s 이상의 통합 메모리 대역폭, M1 맥스 대비 3배 이상 빠른 뉴럴 엔진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기기 자체에 내장된 온디바이스 AI 모델을 가장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M1 맥스 탑재 모델 대비 최대 3.5배에 달하는 성능을 제공하며, 시각 효과, 3D 애니메이션, 영화 음악 등을 다루는 고사양 창작 워크로드도 문제 없이 처리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M4 맥스 모델은 최대 128GB의 통합 메모리를 지원하므로 개발자는 파라미터 수가 거의 2000억개에 이르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도 더욱 쉽게 다룰 수 있다. 이외에도 새로운 맥북 프로는 반사광으로 인한 눈부심과 집중력 저하를 개선한 나노-텍스쳐 디스플레이 옵션도 적용됐다. 고조도 환경에서 SDR 콘텐츠를 최대 1000 니트 밝기로 보여주고, HDR 콘텐츠는 최대 1600 니트 부분 최대 밝기로 표시한다.
새롭게 탑재된 1200만 화소 센터 스테이지 카메라는 열악한 조명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영상 통화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센터 스테이지 기능은 사용자가 카메라 앞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녀도 자동으로 프레임의 중앙에 담아준다. 새로운 카메라에서 지원하는 ‘데스크뷰’ 기능도 영상 통화의 몰입감을 높여준다. M4 프로 및 M4 맥스 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는 선더볼트5 포트를 통해 최대 120 Gb/s에 달하는 2배 이상 더 빠른 전송 속도를 구현한다.
이번 새로운 맥북 프로 모델들에서는 맥OS 세쿼이아 15.1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까지 사용할 수 있다. 텍스트를 재작성·교정·요약해주는 글쓰기 도구,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진 음성비서 시리(Siri) 등이 제공된다. 맥북 프로에서도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들이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맥북 에어도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하고 보다 향상된 성능으로 나왔다. M2 및 M3 탑재 모델은 기본 메모리가 16GB로 2배 확장됐음에도 가격은 여전히 139만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동결됐다. 맥북 에어는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된다.새로운 맥북 프로는 오늘부터 미국을 포함한 28개 국가 및 지역의 애플스토어 홈페이지 및 앱에서 사전 주문할 수 있다. 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 11월8일 금요일부터 고객에게 도착하기 시작하며,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공식 판매도 이때부터 시작한다.
한국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새로운 맥북 프로 출고가의 경우 M4 모델은 239만원, M4 프로 모델은 299만원, M4 맥스 모델은 369만원부터 시작한다. 모든 모델은 스페이스 블랙 및 실버 색상으로 출시된다.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맥북 프로는 수백만명의 사용자가 활용하는 이상적인 도구로 자리매김해왔다”라며 “애플이 맥북 프로의 성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터뷰] 와이브레인 “전자약 병용요법 시대 온다… 치매·불면증도 치료”
- 위기의 스타벅스, 재택근무 줄이고 우유 변경 무료 나섰다
- “원금 2.6배로 불려 평생 연금 드립니다” 460억대 불법 다단계 적발
- ‘위스키·하이볼 다음은 브랜디?’... 종합주류기업 격전지로
- [중견기업 해부] 1000억 먹고 빠진 스톤브릿지 ‘DS단석’ 1인자 차남 한승욱 회장...견제수단 부재
- [똑똑한 증여] 상속 후 2주택자 됐다면…기존 주택 먼저 팔아야 양도세 ‘0원’
- [사건 포커스] 전기자전거 배터리 화재 주의보… “과충전·열폭주 막아야”
- 알테오젠 1조 보유한 ‘수퍼 개미’ 형인우, 8월 증시 폭락 때 1400억어치 매도
- 청산가치 절반에도 못 미치는 SK증권 주가, 500원도 깨질라
- 피바람 韓증시… 한화오션 직원들만 보호예수 해제 한달 앞두고 행복한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