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임 합참의장에 브라운 지명...군산기지 흑인 F-16조종사 출신
F-16 조종사, 비행단장 등 맡아
현재 4성 공군참모총장 활동
파월이어 두 번째 흑인 합참의장
오스틴 장관과 펜타곤 흑인 ‘투톱’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오는 10월 임기를 마치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 후임으로 브라운 공군참모총장 지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운 총장이 상원 인준을 거쳐 합참의장으로 공식 임명되면 1989년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 이후 흑인으로는 두 번째가 된다. 또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함께 미국 펜타곤을 책임지는 흑인 ‘투톱’으로 활동하게 된다.
브라운 총장은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서 약 40년간 군복무한 4성 장군이다.
그는 1984년 텍사스공업대학교를 졸업하고 학생군사교육단(ROTC)을 이수한 뒤 미국 공군 소위로 임관했다. 그는 당시 미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6을 조종하면서 130시간 전투시간을 포함해 총 3000시간 이상 비행했다.
그는 중동, 유럽, 아시아 등에서 군을 지휘한 경험이 있다.
특히 브라운 총장은 한국에 위치한 미 군산공군기지에서 두 번 근무한 한반도 전문가이다. 1987∼1988년 군산공군기지 제35전술전투비행대대에서 F-16 조종사로 복무했고, 2007∼2008년 다시 군산으로 돌아와 제8전투비행단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있다. 그는 북한의 도발을 막고 안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정부로부터 보국훈장 삼일장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산하 태평양공군사령관도 역임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안보상황에 밝다. 이어 2020년 8월부터 미 공군 참모총장을 지내고 있다.
미국 행정부 관리는 “브라운 총장이 중동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에 맞서는 항공 편대조성을 도왔고, 중국의 도전에 대해 깊이 알고 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의 관점과 능력을 강력히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라운 총장은 대대로 미국 군인 가족을 두고 있다. 그의 할아버지는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육군부대를 이끌었고 그의 아버지는 포병장교로서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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