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울먹인 하니, 국정감사 마지막 발언은...

오늘(15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부 소속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장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뉴진스의 하니.

직장내 괴롭힘 문제를 진술하며 때로는 빠른 질문에 당황한 모습도, 때로는 어도어 김주영 대표를 향한 날선 발언으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하니는 이날 지난달 유튜버를 통해 공개했던 '무시해' 발언을 재언급하며 "회사가 우리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증인 자격으로 출석한 어도어 김주영 대표는 "당시 사내이사로서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만 하니가 이런 심정을 가지고 오게 된 걸로 보아, 조금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되돌아본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하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우리를 지켜주겠다고 했는데 사가활 의지가 없었다, 액션이나 의지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마지막으로 할 말 있냐는 질문에 답하면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니는 "이 일을 겪으면서 많이 생각했던 건데, 물론 이 세상의 모든 문제들이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법은 아니란 걸 알지만 인간으로서 존경하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 문제는 없지 않을까 싶다"라며 "다른 선배님들 다른 동기 후배들 연습생들 이런 걱정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해) 잘못한 게 없으시다면 당당하게 숨김없이 나와야 하는 데 이런 자리를 피하니까 너무 답답하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날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을 듣던 하니는 죄송하다, 이해를 못했다고 답하면서 국정감사장에 잠시 웃음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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