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들어서니 분식집 냄새가”…카페는 왜 달라졌을까 [푸드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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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커피 프랜차이즈의 메뉴판을 들여다보면 눈을 의심하게 된다.
커피를 마시러 들어간 카페에서 분식집 냄새가 나니 낯설다.
커피 배달 앱을 열었다가 떡볶이를 발견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 있다.
배달로 커피를 주문하려던 고객이 떡볶이를 보고 같이 담을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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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시장 포화 상태…차별화·수익화 전략으로 풀이
![메가MGC커피가 출시한 ‘엠지씨네 통쏘시지 김볶밥’ [메가MGC커피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3/ned/20260503120106528jbvy.png)
[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여기 카페 맞나요?”
요즘 커피 프랜차이즈의 메뉴판을 들여다보면 눈을 의심하게 된다. 김치볶음밥에 떡볶이·치킨까지 등장했다. 커피를 마시러 들어간 카페에서 분식집 냄새가 나니 낯설다. ‘이게 맞나?’
메가MGC커피는 지난달 30일 ‘엠지씨네 통쏘시지 김볶밥’을 출시했다. 김치볶음밥에 두툼한 통소시지를 통째로 얹은 메뉴다. 지난해 직영점 50여개에서 테스트를 거쳐 전국 매장으로 확대했다. 3월에는 치킨 브랜드 사세와 협업한 ‘엠지씨네 양념 컵치킨’, 팬케이크에 스크램블 에그를 올린 ‘에그머니 머핀인줄 브런치빵’도 내놨다. 메뉴 이름만 보면 카페가 아닌 음식점 같다.
이디야커피도 가세했다. ‘크림 퐁듀 김치볶음밥’·‘현미 소불고기볶음밥’·‘저당 오리지널 떡볶이’·‘저당 짜장 떡볶이’·‘저당 마라로제 떡볶이’ 등 5종을 배달 플랫폼 중심으로 운영한다. 커피 배달 앱을 열었다가 떡볶이를 발견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이디야 입장에서는 계산된 전략이다. 배달로 커피를 주문하려던 고객이 떡볶이를 보고 같이 담을 수 있어서다.
이런 기묘한 메뉴 확장의 배경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커피 시장의 포화다.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서울 커피 전문점 수는 지난해 4분기 기준 2만7443개로 전년 대비 787개나 줄었다. 하지만 서울 지역에 한정된 집계다. 서울에만 이 정도니 전국으로 보면 ‘차고 넘친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더벤티 등 저가 커피 4사 매장 수만 전국적으로 1만곳을 넘어섰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원둣값과 고환율 여파로 수익이 줄어드는데 가격을 올리자니 ‘저가’라는 정체성이 흔들린다. 단가가 높은 푸드 메뉴로 빠진 매출을 메우겠다는 계산이 나왔다. 커피 한 잔으로 버티던 카페들이 이제 밥상까지 차리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살아남겠다는 의지만큼은 분명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커피를 싸게 팔수록 다른 메뉴로 벌 수밖에 없다”며 “특히 배달 플랫폼에서 부가 메뉴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디야커피가 출시한 간편식 메뉴.[이디야커피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3/ned/20260503120106876lqvx.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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