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에서 안정감 있다” 유기상 부상 악재 男대표팀, 전희철 감독이 문정현을 선택한 이유는?

조영두 2025. 11. 13.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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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감독이 유기상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문정현으로 채웠다.

슈터 유기상과는 포지션이 다르지만 전희철 감독의 선택은 문정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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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전희철 감독이 유기상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문정현으로 채웠다.

창원 LG 유기상은 8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주 DB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부상을 입었다. 김보배와 충돌한 그는 허벅지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후반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검진 결과 허벅지 근육 부분 파열로 4~6주 진단을 받았다. LG 입장에서는 큰 전력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유기상의 부상은 LG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에도 손해다. 그는 전희철 감독, 조상현 코치 대행이 이끄는 2027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WINDOW-1 최종 명단 12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11월 28일과 12월 1일 중국과 두 차례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유기상은 불의의 부상으로 대표팀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유기상을 대신해 문정현(KT)이 남자농구 대표팀에 합류했다. 문정현은 194cm의 신장에 수비와 궂은일이 강점이다. 슈터 유기상과는 포지션이 다르지만 전희철 감독의 선택은 문정현이었다. 외곽 화력은 다소 약해졌으나 수비를 좀 더 단단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전희철 감독은 “수비에서 압박을 계속 압박을 가할 예정이라 수비력을 우선으로 고려했다. (문)정현이가 슈팅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공수에서 안정감이 있다. (허)웅(KCC)이도 고려했는데 한 팀에서 3명을 차출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했다. 포워드 라인의 신장을 올리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정현이가 적합하다고 봤다”며 문정현을 선택을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에이스를 역할을 맡게 될 이현중(나가사키)을 제외하면 슈팅에 확실히 장점이 있는 건 유기상 뿐이었다. 슈터가 한 명 빠진 건 아쉽지만 전희철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중국을 상대로 빠른 공격을 가져갈 계획이기 때문. 속공을 나가라면 리바운드와 수비가 먼저 되어야 한다. 이 부분에서 문정현은 분명 보탬이 될 수 있다.

전희철 감독은 “(유)기상이가 있었어도 출전시간이 엄청 많지는 않았을 거다. (이)현중이가 막힌다면 그걸 채우기 위해 함께 기용하려 했다. 사실 중국을 상대로 세트 오펜스에서 득점을 올리기 쉽지 않다. 빠른 공격을 가져가야 한다. 그럼 리바운드가 중요한데 중국 선수들의 신장이 좋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 하고, 수비가 먼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정현이가 슈팅력은 떨어지지만 다른 쪽을 채워줄 수 있다. 리바운드를 잡아주고, 공격에서 연결만 시켜주면 좀 더 수월하게 빠른 공격을 할 수 있다. 수비에서는 변칙을 줘서 상대 슈팅을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된다. 골밑 공격보다는 미드레인지 슈팅을 던지도록 유도해서 길게 튀는 리바운드를 잡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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