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공개
-내외관 디자인 바꾸고 고급감 높여
-V12 엔진 현행대로 유지
롤스로이스모터카가 8일(현지시각) 고스트 시리즈 II와 고성능 라인업 블랙 배지 고스트 시리즈 II를 공개했다.
신차는 지난 2020년 공개한 2세대 고스트의 부분변경 제품이다. 새로운 내외관 디자인과 소재를 적용했고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주문제작 프로그램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V12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유지한 게 특징이다.
전면부 일루미네이티드 판테온 그릴과 헤드램프는 깔끔하고 현대적으로 다듬었다. 주간주행등 그래픽은 그릴 하단에서 프론트 윙 가장자리까지 이어지며 전면 하단부에는 환희의 여신상이 떠 있는듯한 형태를 강조하는 크롬 장식을 더했다.
후면에는 차의 옆면 및 뒨면과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스펙터에서 영감을 얻은 램프는 두 개의 수직 라이트 패널이 특징이다. 그 옆에는 곡선 크롬 요소가 배치되었으며 더블 ‘R’ 모노그램이 새겨져 있다. 새로운 22인치 9스포크 휠은 완전 광택과 부분 광택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새롭게 개발한 비스포크 외장 색상도 제공한다.
뒷좌석 편의성을 강화한 고스트 익스텐디드 시리즈도 함께 선보였다. 이를 통해 170㎜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전용기 기내를 연상시키는 뒷좌석 리클라이닝 세레니티 시팅을 주문할 수 있으며 고스트 시리즈 II와 마찬가지로 샴페인 냉장고도 추가 가능하다.
실내는 롤스로이스 장인이 고안한 표현으로 가득 차 있다. 중앙 정보 디스플레이의 조수석 쪽에는 새로운 환희의 여신상 시계 캐비닛이 자리 잡고 있다. 환희의 여신상은 업라이트 조명과 함께 무광의 검정 후면 패널과 고광택 측면 패널로 제작되어 은은한 반사 효과를 만들어낸다.
전면부 새로운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 디자인은 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 오너는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디자이너와 협업해 자신만의 고유한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를 제작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인테리어 소재인 ‘그레이 스테인드 애쉬’를 적용해 고스트 시리즈 II의 디자인을 한층 강화했다.
시트에는 가죽에 작은 천공을 수만 개 이상 뚫어 예술 작품을 만드는 ‘플레이스드 퍼포레이션’이라는 특별한 패턴 기법을 적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트 일부분에 식물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소재인 ‘듀얼리티 트윌’도 사용 가능하다.
중앙 정보 디스플레이에는 롤스로이스의 첨단 운영체제 ‘스피릿(SPIRIT)’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비스포크 주문을 디지털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인스트루먼트 다이얼 색상 또한 차량의 실내 색상이나 외장 마감 색상에 맞춰 변경 가능하다. 스피릿은 롤스로이스 고객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위스퍼스와 통합해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고 원격으로 차량의 위치를 확인하거나 잠금을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비스포크 오디오 시스템은 스피커 콘을 사용하는 대신 헤드라이너 내부에 직접 결합해 천장을 광활한 머리 위의 스테이지로 변환시키는 두 개의 스피커리스 익사이터로 더욱 향상시켰다. 비스포크 오디오 시스템과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를 함께 선택하면 천체 효과를 연출하는 광섬유 케이블을 특수 음향 멤브레인으로 압축해 케이블의 떨림을 최소화하고 소리를 실내로 집중시킨다. 실내에 있는 두 개의 마이크는 주파수 균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앰프를 자동 조정해 사운드를 최적화한다.
파워트레인은 6.75ℓ V12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이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571마력을 내며 블랙 배지는 29마력 높은 600마력을 낸다. 레이너 서스펜션 시스템은 전방 서스펜션 위에 어퍼 위시본 댐퍼 유닛을 적용해 승차감을 향상시켰으며 연속 가변식 전자 제어 쇼크 옵서버와 자가 평형 유지 대용량 에어 스트럿이 함께 작동하여 롤스로이스 특유의 주행감을 구현했다. 5링크 리어 액슬에도 동일한 자가 평형 유지 대용량 에어 서스펜션 기술을 적용했으며 플래그베어러 시스템은 카메라로 전방 도로를 탐지하고 노면 상황에 맞게 서스펜션을 조절한다.
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고스트 시리즈 II는고스트가 지니고 있던 원칙을 충실하게 유지하면, 독보적으로 강력한 엔진과 비스포크의 근본적인 잠재력을 함께 제공한다”며 “의미 있는 디자인 개선과 새로운 소재는 더욱 풍부한 표현력과 인상적인 존재감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Copyright(c) 오토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 © 오토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