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뽑은 2024 전 세계 만족도 ‘최하위’ 여행지 [여행가중계]
최근 여론조사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24 국내·해외 여행지 종합 만족도’를 발표했다. 해외 지역 만족도 조사는 2023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해외여행을 다녀온 여행객 1만 2073명을 대상으로 했다. 국내 지역 만족도는 올해 6월~8월 국내로 여름휴가를 다녀온 여행객 1만 7052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해외는 표본 수 60 사례 이상의 국가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2023년 총 27개 지역, 2024년 총 32개 지역으로 차이가 있어 일관성을 위해 총 작년과 올해 순위에 모두 오른 27개국의 순위를 다시 산출해 비교했다. 해외지역은 만족도를 더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끔 북미·남태평양·유럽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순위를 살펴보겠다.
미국령인 하와이는 801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하와이는 2023년 해외 종합 만족도 조사에서 13위에 그쳤었고 북미 권역만 따졌을 때도 2위였는데 올해 왕관을 거머쥐었다. 2023년 대비 만족도는 63점이나 올랐다. 하와이는 통상 10월에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고 각 섬에서 알로하 페스티벌 등 가장 많은 축제를 선보여 이달이 여행 적기이기도 하다.
북미 지역 2위는 730점을 받은 캐나다였다. 지난해에 비하면 여행 평균 만족도는 14점 떨어졌다. 3위는 미국 본토다. 미국 본토는 713점을 받아 해외 평균 만족도를 밑돌았다.
해당 권역 국가 중 종합 만족도 1위는 호주였다.호주는 2023년 남태평양 권역 국가 종합 만족도에서 1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올해도 왕좌를 차지해 절대 강자임을 증명했다. 2위 역시 작년과 동일하게 뉴질랜드가 차지했다.
3위는 사이판이 올랐다. 사이판은 올해 종합 만족도 758점을 받아 작년보다 무려 52점이나 오른 만족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해외여행지 종합 만족도 하위권인 21위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상위권인 9위를 차지했다.
4위에는 괌이 올랐다. 괌은 이 권역 국가 중 유일하게 해외 평균 종합 만족도인 727점 미만에 해당하는 점수인 721점을 받았다.
2위에는 오스트리아라는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오스트리아는 표본 사례가 부족해 작년 27개국 순위에 들지 못했으나 올해는 무려 종합 만족도 811점을 받아 1위 스위스와 1점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작년 유럽 지역에서 2위를 차지했던 스페인은 3위로 한 칸 내려왔다. 종합 만족도는 799점이다. 4위는 작년에 순위권에조차 들지 못했던 ‘체코’가 종합 만족도 798점을 기록하며 올랐다. 이탈리아로 768점으로 5위에 올라 상위권에 안착했다.
이어 영국은 738점을 받아 8위, 독일은 737점으로 9위에 올랐다. 해외 평균 종합 만족도보다 낮은 점수인 703점을 받고 유럽 지역 만족도 최하위인 10위를 기록한 지역은 헝가리였다.
아시아는 722점으로 낮은 축에 속했다. 마니아층이 선호하는 대중적인 여행지인 아프리카의 평균 종합 만족도가 716점으로 아시아 평균과 비교했을 때 크게 뒤지지 않은 점도 인상적이다.
아울러 리포트에서는 올해 숙박 여행 1회당 여행자가 지출한 총경비가 해외 176만5000원, 국내 23만1000원이라고 밝혔다. 한국 여행객들이 7.6배가 넘는 수준의 지출에도 국내보다 해외여행에 지갑을 열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인 것이다.
특히 바가지 논란이 자주 일었던 지역의 시장을 중심으로 개선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진주·속초·군산·서산·안동·부여·인천·제주 등 지역에서는 10월 본격적인 축제 기간을 앞두고 시장 물가 점검을 하며 바가지 근절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에 앞서 영등포구·마포구·용산구 내 한강 변 호텔을 중심으로 위법 영업행위를 점검한 바 있다. 내수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행객들이 의심 없이 돈을 꺼낼 수 있는 환경을 우선 조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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