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없어도 탄다…캐리어처럼 생긴 태양광 스쿠터 ‘라이트풋’
미국의 스타트업 아더랜드(Otherland)가 일상 통근자들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았다.
아더랩(Otherlab)은 태양광 구동 전기 스쿠터 ‘라이트풋’을 통해 ‘진정한 넷제로’ 차량을 구현하고, 충전 없이도 운행이 가능한 도시 통근자를 위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라이트풋은 태양광 패널로 덮인 캐리어 같은 외관을 가졌지만, 아더랩은 이 독특한 외형 이상의 가치를 약속했다. 우선, 라이트풋은 자전거와 전기 오토바이의 장점을 결합해 면허 없이도 탈 수 있는 부드럽고 편리한 주행을 제공하는 전기 이륜차다.
또한 짧은 거리는 태양광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하다. 캐리어 형태의 디자인 덕분에 실제 수납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다. 태양광 패널 안쪽의 적재공간은 쇼핑백 3개를 수납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하다.
각 휠에 장착된 750W 브러시리스 모터 한 쌍이 동력을 제공하며, 이는 차체에 숨겨진 48볼트 1.1kWh 배터리로 구동된다. 110V 콘센트로 완충 시 37마일(60km)을 주행할 수 있으며, 90분이면 80%를 충전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전기자전거와 비슷하지만, 혁신적인 점은 양쪽의 120W 태양광 패널이 하루에 18마일(28km)의 주행거리를 추가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아더랩에 따르면 태양 아래서 1시간마다 3마일(4.8km)의 추가 주행거리를 확보해, 이론적으로는 태양광만으로도 전체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고급 회생제동 시스템으로 배터리를 추가 충전할 수 있어, 일반 전원 충전이 불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항공기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스쿠터는 10인치 대형 타이어와 오토바이급 서스펜션을 갖췄다. 2인용 시트로 데이트부터 아이들 등하교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 45.2리터의 수납공간은 최대 15kg의 화물을 수용할 수 있다.
디자인은 베스파와 폭스바겐 버스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유지 보수와 수리가 쉽도록 설계됐다. 모든 부품은 내구성과 품질을 고려해 선택된 기성품으로, 가정이나 로컬 바이크샵에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수리할 수 있다.
최고속도 32km/h에 90Nm 토크로 가파른 경사를 오르거나, 무거운 적재물도 쉽게 운반한다. 또한, 기어, 페달, 클러치가 없어 조작법을 습득하기 쉽다. 아더랩은 이를 “트위스트-앤-고(twist-and-go) 스로틀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수압 제동장치, 2.8인치 LCD 터치스크린, 큰 경적, 밝은 Lezyne 전후방 조명을 갖췄으며, 배터리 포함 무게는 62kg이다. 최소 155.5cm에서 최고 188cm 키의 라이더에게 적합하다.
아더랩은 주요 부품에 대해 2년 보증과 확실한 환불 보증을 약속하고 제품의 신뢰성을 강조했다. 가격은 4995달러(약 701만 원)이며, 배송은 2025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