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24시] 안동·예천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허무맹랑한 비전”
물순환 선도도시 준공식...“물순환 통한 생태계 회복”
(시사저널=김규동 영남본부 기자)
안동시와 예천군은 지난 18일 안동시청 대동관 앞에서 한목소리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경북도청 신도시를 공통분모로 한 예천과 안동이, 신도시 쇠퇴의 우려가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에 대해 반대 공동 성명을 발표해 경북도청 신도시를 포함한 북부권 지역의 절박함을 널리 알리기 위함이다.
권기창 시장과 김학동 군수는 성명서를 통해 중앙 권한 이양이라는 명분으로 도민을 기만하는 행정통합 반대, 덩치만 키우면 저출생·지방소멸이 해결된다는 행정통합 반대, 허울뿐인 북부권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계획 반대를 외치며 행정통합에 대한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대구경북이 통합할 시 오히려 기초자치단체의 권한이 광역자치단체로 흡수돼 지방자치가 오히려 저해될 수 있고, 통합청사가 대구로 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본청사가 없는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것은 허무맹랑한 비전이라며 비판했다.
안동시장 예천군수의 공동 성명에 이어서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과 강영구 예천군의회 의장도 공동으로 성명에 나섰다. 양 시군 의장은 경북‧대구 행정통합은 절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해법이 될 수 없다며, 도민의 동의 없는 행정통합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안동, 예천 지역에서는 행정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안동시는 11월 8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행정통합을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열고 행정통합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모았다. 11월 15일에는 경산에서 열리는 설명회에 참석해 반대시위를 진행했다. 예천에서는 11월15일 대구경북행정통합반대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권기창 시장과 김학동 군수는 "도청 이전이 아직 10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주민의 의견 수렴도 제대로 하지 않은 행정통합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앞으로 경북지역 시군의 뜻을 모아 반드시 무산시키겠다"고 밝혔다.

◇ 안동시,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 진행
경북 안동시가 용상안동병원 장례식장에서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공영장례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영장례는 가족관계 단절, 경제적 어려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홀로 사망하는 이들을 존엄 있게 기리기 위한 제도다. 1일 빈소를 설치하고 제사상을 마련해 고인의 죽음을 애도할 수 있도록 장례 의식을 지원한다.
이번 장례는 안동시 임하면에 거주했던 기초생활수급자 남성이 대상이었다. 연고자 3명이 시신 인수를 거부해 공영장례로 치러졌다. 시노인종합복지관의 실버자원봉사단원이 고인의 대리 상주로 참여해 마지막을 함께했다.
공영장례는 연고자가 없거나, 가족관계 단절 등으로 시신 인수를 거부당한 경우 진행된다. 안동시는 2021년 '안동시 공영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22년부터 2024년 11월까지 총 76명의 장례를 지원했다. 올해는 32건이 진행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외롭고 쓸쓸한 죽음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조성돼 죽음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공영장례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차원에서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누구나 인간으로서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물순환 선도도시 준공식..."물순환 통한 생태계 회복"
안동시가 K-water와 함께 추진한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이 마무리돼 지난18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을 기념해 국제 물순환 컨퍼런스와 물순환 솔루션 기술박람회가 함께 진행됐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과 김형동 국회의원, 경북도 행정부지사, 지자체 관계자, 시민 등 500여 명이 함께 했다.
전 세계는 무분별한 개발과 도시화, 화석연료 사용 등으로 기후위기와 물순환 문제로 인해 각종 재난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은 이상기후와 물이 순환하지 못해 생기는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기술을 도입해 왔다.
안동시도 환경부 정책에 따라 2016년 대전, 울산시 등과 함께 물순환 도시로 선정된 후 410억 원을 들여 저영향개발기법(LID)을 도입해 빗물이 자연적으로 흡수, 저장될 수 있도록 8년간 사업을 펼쳐왔다.
물순환 도시사업은 크게 공간과 도로로 구분할 수 있다. 공간은 총 3곳으로 안동시청과 음식의 거리에 투수 블록을 설치, 빗물이 땅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해 물 고임 방지와 열섬현상 완화 등 도심환경 개선에 주력했다.
권기창 시장은 "물은 지구와 인간의 생명줄이자 인류 최후의 자원"이라며 "물순환 회복을 위해 옥동, 태화동, 송현동 등에 2차 사업을 추진하는 등 물 중심도시로서 지속적인 물순환을 통해 생태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업을 전개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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