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공복에 딱 한 스푼 드세요.." 60대 대장 묵은 찌꺼기 쏟아내는 '청소' 음식

며칠씩 화장실을 못 가시거나 가셔도 시원하지 않다며 답답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약을 드시면 잠깐 편해지지만 끊으면 금방 되돌아갑니다.

대장은 들어온 것을 밀어내는 힘과 그 안에 사는 균의 상태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밀어내는 약보다 섬유질과 수분을 꾸준히 채워 주시는 편이 오래갑니다. 오늘은 값도 싸고 아침에 챙기기 쉬운 세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보리밥

거칠어서 싫다며 멀리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대장에는 더없이 좋은 밥입니다. 보리에는 물에 녹는 섬유질이 많아 장 안에서 젤처럼 부풀며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이 섬유질은 장에 사는 좋은 균의 먹이가 되어 줍니다. 처음부터 보리만 드시면 가스가 차기 쉬우니 쌀에 3분의 1 정도만 섞어 시작하시고 차차 늘려 보십시오. 물을 조금 넉넉히 잡아 지으시면 훨씬 부드럽습니다. 가족이 함께 드시는 반찬이라면 양념을 따로 덜어 두시는 방법도 좋습니다.

양배추

값싸고 흔해 가볍게 보시지만 장에는 든든한 채소입니다. 양배추에는 섬유질과 함께 위와 장의 점막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변이 딱딱해 고생하시는 분이라면 수분이 많은 이 채소가 특히 잘 맞습니다. 생으로 드시면 가스가 차기 쉬우니 살짝 쪄서 쌈으로 드시거나 된장국에 큼직하게 썰어 넣으십시오. 심지 부분에도 성분이 많으니 얇게 썰어 함께 드시면 좋습니다. 하루 가운데 한 끼만 바꾸셔도 일주일이면 차이를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시마

국물 내고 건져 버리시기에는 너무 아까운 해조류입니다. 다시마의 미끈한 성분은 장 안에서 수분을 머금어 변을 부드럽게 하고, 장 벽에 붙은 찌꺼기를 함께 끌고 나가는 데 보탬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물을 낸 다시마는 버리지 마시고 가늘게 썰어 초무침으로 드셔 보십시오. 다만 요오드가 많아 갑상선에 문제가 있으신 분은 양을 조절하셔야 하니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드시는 시간도 중요해서 저녁 늦게보다 낮에 드시는 편이 부담이 적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몸 상태가 달라지니 한 달에 한 번은 밥상을 돌아보십시오.

대장은 매일 쓰는 길이라 조금만 막혀도 온몸이 무겁습니다. 약으로 밀어내기 전에 길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시는 쪽이 몸에는 훨씬 편합니다.보리밥과 양배추, 다시마로 섬유질을 채우시고 물을 하루 여섯 잔 이상 드셔 보십시오. 아침 식후에 짧게 걸으시면 효과가 더 분명합니다. 변에 피가 섞이거나 굵기가 눈에 띄게 가늘어지셨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