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1억원대 대형 SUV 양왕 U8 공개..비상시 요트모드로 수륙양용 변신

양왕 U8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의 고급화 브랜드 ‘양왕(YangWang)’이 대형  SUV U8을 공개했다. U8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메르세데스-벤츠 G 클래스에 도전장을 내민 모델이다.

양왕 U8은 쿼드모터를 탑재해 시스템 총출력 1184마력(880kW)을 발휘한다. 각 바퀴가 자체 모터로 구동되어 모두 다른 방향을 회전할 수 있다. 때문에 허머 EV처럼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하는 탱크 턴이 가능하다.

360도 탱크 턴을 시연 중인 양왕 U8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뉴스차이나가 공개한 영상을 통해 탱크 턴을 시연하는 U8 모습도 공개됐다. 점진적으로 회전하며 조작 중에 약간의 흔들림이 발생함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비포장도로에서 활용했다면 더욱 매끄러운 회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통 SUV를 겨냥한 모델답게 오프로드 주파 능력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기본 모델은 수심 최대 1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스노클을 탑재한 오프로드 마스터 에디션은 수심 최대 1.4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비상시 수중 주행 기능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양왕 U8

기본적으로 전기모터로 구동하는 차량임에도 스노클이 필요한 이유는 자체 발전기 역할을 하는 2.0L 터보 엔진 탓이다. 결론적으로 순수전기차라고 부를 수 없다는 것.

2.0L 터보 엔진은 오직 전기를 생산할 발전기 목적으로 탑재된다. 쿼드모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49.05kWh 용량의 LFP배터리를 충전한다. 연료 탱크의 용량은 75L다. 연료 탱크와 배터리를 모두 채운 상태에서 U8은 10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요트 모드로 수중 주행을 시연 중인 양왕 U8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만한 점은 ‘요트 모드’다. 차량이 허용하는 최대 수심 이상으로 차량이 진입한다면 U8은 차량 및 탑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요트 모드를 작동한다. 온보드 센서를 활용해 서스펜션을 높이고 엔진을 비활성화한다.

또한 캐빈룸으로 물의 유입을 막기 위해 내부 공조 시스템을 내기 순환 모드로 전환하고 창문은 닫는다. 비상 탈출 경로 제공을 위해 선루프까지 여는 점에서 탑승객 안전을 위한 모든 옵션을 제공한다.

BYD는 "양왕 U8은 요트 모드에서 최대 30분 동안 물에 떠 있을 수 있으며 바퀴 구동만으로 3km/h(약 1.6노트)로 운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가격은 108만9000위안(한화 약 1억9900만원)부터 시작한다. 도심 주행에 초점을 맞춘 양왕 U8 프리미엄 에디션은 10월부터 중국에서 고객 인도를 할 계획이다. 오프로드 마스터 에디션 가격은 추후 공개한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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