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건설 드디어 본격화… 현대건설 연합체, “수의계약 맺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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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를 현대건설 연합체(컨소시엄)가 맡게 됐다.
이에 일부에서는 현대건설 연합체가 "사업 조건이 과도해 참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수의계약 협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뜻을 조달청에 전달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국토부는 현대건설 연합체가 수의계약을 통해 사업자가 되면 2029년 말 적기 개항 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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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설계’ 대한 적격성 심사 통과하게 되면 정식 계약 체결 가능
2029년 12월 말 개항이라는 일정 진행에 속도 붙을 것으로 보여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를 현대건설 연합체(컨소시엄)가 맡게 됐다.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4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건설 연합체는 15일 조달청에 수의계약 수용 의사를 공식 전달하겠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이 이를 받아들이면 현대건설은 앞으로 6개월 동안 평면과 입면, 단면 등이 담긴 ‘기본 설계’를 실시한 뒤 국토교통부에 도면을 제출하게 된다. 이어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수의계약이 정식으로 맺어진다. 현대건설 연합체는 이후 본격적인 공사를 할 수 있는 ‘실시 설계’에 들어가게 된다. 이와 관련해 현대건설 연합체는 “수의계약을 제대로 추진하는 게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해당 공사를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조달청은 지난달 5일 실시된 4차 입찰에서도 현대건설 연합체만의 단독 응찰로 사업자 선정이 무산되자 같은 달 12일 수의계약 전환을 결정했다. 이어 그동안 4차례의 입찰에 세 번이나 응찰했던 현대건설 연합체에 9월 27일까지 조달청의 ‘입찰 참가 자격 사전심사’(PQ)를 거쳐 수의계약 수용 의사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업체가 내부 이견 조율 등으로 이 기간을 넘기는 바람에 마감 기한은 10월 15일로 연기됐다.
이에 일부에서는 현대건설 연합체가 “사업 조건이 과도해 참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수의계약 협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뜻을 조달청에 전달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러나 조달청은 그 같은 일은 없었다며 공식 부인했다.
국토부는 현대건설 연합체가 수의계약을 통해 사업자가 되면 2029년 말 적기 개항 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본다. 또 공기(착공 후 7년·84개월)가 너무 촉박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건설 자동화 설비 도입과 최신 공법 등의 적용으로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토부 측은 “수의계약 정식 체결로 사업자가 정해지면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는 큰 탄력을 받게 된다”며 “일정이 최대한 빨리 진행될 수 있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연합체 내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위 이내 기업의 지분율은 현대건설 25.5%, 대우건설 18%, 포스코이앤씨 13.5%다. 금호건설·HL D&I한라· 코오롱글로벌·동부건설·KCC건설·쌍용건설·한양·효성중공업 등은 각 4%의 지분으로 참여한다. 지역기업은 14개 사가 동참한다. 부산에서는 동원개발·동아지질·흥우건설·삼미건설·협성종합건업·지원건설 등 6개 사가 각 1%, 경동건설·대성문·영동·동성산업 등 4개 사가 각 0.5%의 지분을 보유했다. 경남에서는 대저건설·대아건설 등 2개 사가 각 1%, 정우개발·대창건설 등 2개 사가 각 0.5%의 지분을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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