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에 탱크데이? “일베벅스 불매”…손정현 스벅대표 마케팅 논란 공식 사과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2026. 5. 1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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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스타벅스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조롱하는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가 논란이 거세자 행사를 중단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18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입장문을 통해 “잘못된 표현이 담긴 마케팅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으신 5·18 영령과 5월 단체, 광주 시민분들, 그리고 박종철 열사 유가족분들을 비롯해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앞장섰던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온라인 텀블러 판매 이벤트와 관련된 문구에 엄중한 역사적 의미를 가진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연관된 내용이 매우 부적절하게 사용되었음을 인지했고, 즉시 행사를 중단했다”라며 “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내부에서 콘텐츠가 철저하게 검수되지 못해 이러한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사안의 엄중함을 통감하고, 이와 같은 일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라며 “이번 사고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경위를 면밀히 파악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 [신세계그룹]
아울러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내부 프로세스도 개선해 나가겠다”라며 “더욱 엄격한 역사의식과 윤리적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마케팅을 포함한 모든 행사를 준비하며 사전 검수 절차를 철저하게 검증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15일부터 텀블러를 판매하려는 목적으로 기획전을 열었다. ‘컬러 탱크 텀블러 세트’와 ‘탱크 듀오 세트’ 등이 프로모션 대상이었는데, 온라인 홍보 문구에 ‘탱크데이’와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쿠데타에 저항했던 광주 시민에 대한 전두환 신군부의 진압·학살 악몽과 박종철 열사가 물고문을 받다가 사망한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역사 폄훼라는 질타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대기업에서 이벤트를 열면서 국가적 비극을 가볍게 다루냐”, “소름 끼치고 징그럽다”, “불매가 답”, “정용진 회장의 평소 행태가 결재 라인에서 드러난 사건”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다. 현재 스타벅스는 행사를 중지하고 이벤트 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삭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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