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이 너무 가벼워 촬영장에서 팔 하나로 들어버린 여배우

'영화 TMI'-영화 '부산행'을 빛내줬던 마동석 & 정유미 커플의 비하인드 스토리

2016년 천만 관객 돌파와 글로벌 적인 화제를 불러모으며 한국 영화사에 한획을 그은 영화 '부산행'. KTX 고속열차 안에서 발생하는 좀비물이라는 특별한 정서와 다소 어두운 좀비 장르물에 따스한 정서와 인간애가 담긴 드라마를 선보여 많은 화제를 불러왔다.

공유, 정유미, 마동석, 김의성, 최우식, 안소희 등 스타급 배우들이 포진한 가운데 이중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으며 드라마를 풍부하게 만들어준 콤비가 있었으니 바로 마동석과 정유미 커플이었다. 이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랑받은 커플로 사랑받으며 영화의 성공에 기여했다. 그런 화제를 불러온 주인공들인 만큼 이 둘과 관련한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담겨있다. 그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1.개과천선한 마동석 캐릭터 윤상화

영화에서 극강의 전투력을 자랑하며 좀비들을 주먹으로 제압한 마동석의 윤상화는 비주얼과 액션만으로 심상치 않은 캐릭터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살짝 과거가 의심(?)되는데…

연상호 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힌 비하인드 스토리에 따르면 윤상화는 원래 어두운 세계에서 주먹으로 이름을 날렸던 인물로 지금의 아내 '성경'을 만나 그간의 생황을 청산하고 개관천선한 인물이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 커플은 설정상 연상연하 커플로 정유미가 누나고, 마동석이 동생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원래 대로라면 마동석이 누나라고 부르며 애교를 부렸어야 한다고…

2.외국인들이 더 열광한 마동석의 윤상화

마동석 캐릭터는 국내에서 이미 잘 알려졌지만, 그를 처음 본 해외 관객들은 한 주먹으로 좀비들을 처리하는 마동석의 활약에 매우 놀라며 열광했다고 한다. 그동안의 좀비물에서 좀비는 총으로 쏘면 끝이지만, '부산행'에서는 우락부락한 사람이 좀비들을 주먹으로 처리하니 그야말로 신선했다.

그래서 마동석이 나오는 부분에서 박수를 치고 열광했다고 한다. 특히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위해 끝까지 용감하게 싸운 듬직한 남편의 모습이 너무 좋았다는 반응이다.

이 영화에서의 활약 덕분에 마동석은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출연한 작품이 마블 '이터널스'였다.

3.실제로도 케미가 너무 좋았던 두 사람

마동석과 정유미와의 '케미'가 의외로 굉장히 좋다는 평이 많았는데, 극중 부부처럼 현장에서도 너무 잘 어울렸다고 한다. 촬영 현장에서도 성경 역 정유미와 서로 '정요미', '마요미'라고 부르며 놀았다고 한다.

이후 '부산행' 개봉과 함께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었던 영상으로 지금은 사라진 영화 잡지 '매거진 M' 화보 촬영 현장에서 마동석이 한손으로 정유미를 가볍게 들어올렸는데, 그 모습이 마치 어린 아이를 드는 것처럼 가볍게 들어올려져서 보는 이를 하여금 감탄을 하게 만들었다. 그만큼 정유미가 마동석에게는 너무나 가벼웠다

4.원작 대본에 있었던 좀비 마동석에 대한 숨겨진 묘사

초기 완성된 대본을 보면 좀비가 된 마동석에 대한 일부 묘사가 담겨있다. 영화에서는 나홀로 마지막까지 좀비를 막다가 결국 좀비화 단계까지 가다가 쓰러지는 장면이 나온다.

초기 대본에서는 완전히 감염된 채로 유리문 너머에 있는 성경을 보며 포효하는 장면이 나오며, 후반부에 좀비로 변한 상태에서 이 영화의 빌런인 용석(김의성)을 덮치는 장면이 있었다고 한다.

5.후속편 '반도'는 원래 성경과 수안이의 이야기였다?

'부산행'의 후속편격인 '반도'의 설정에 따르면 '부산행' 이후 제주도를 비롯한 대한민국 전역이 좀비들에 의해 함락된 것으로 되어있다. 이점에서 봤을때 '부산행'의 생존자인 성경(정유미)과 수안(김수안)은 죽었거나, 생존자가 되어 방랑하거나, 피난선에 탑승해 탈출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연상호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원래 '반도'의 기본 설정은 '부산행'에서 살아남은 성경과 수안의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었다고 한다. 두 배우의 캐스팅이 불발 되자 지금의 캐스팅으로 바뀌게 되었다.

원래 감독이 생각했던 전반적인 내용은 지금의 '반도'와 똑같았다. 그렇다면 극 중 민정(이정현)은 성경이었으며, 준이(이레)는 수안, 유진(이예원) 캐릭터는 성경과 상화(마동석)의 아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어떻게 되었든 '부산행'의 생존자들은 살아남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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